농작업 인력 적기 공급해 농사일 돕는다

유건연 기자 2024. 4. 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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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업에 최적화한 양질의 인력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합니다."

경북 봉화농협(조합장 박만우)이 모범적인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해 농가 구인난 해소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봉화농협 인력지원센터는 지난해까지 연인원 3000∼4000명을 500여농가에 공급했다.

3만3057㎡(1만평) 규모로 사과농사를 짓는 신세호씨(69·봉화군 명호면 관창1리)는 "농협의 인력지원센터 운영으로 인건비 부담이 줄었고, 적기에 안정적으로 인력 수급이 가능해졌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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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농협,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
내외국인 60∼70명 확보 연중 중개
‘작업반장제’ 도입 … 조·중식 제공도
지난해 이용농가 95%서 만족 표해
경북 봉화농협 박만우 조합장(오른쪽 세번째부터), 오태헌 농촌인력지원센터 사무국장 등이 농업 인력 공급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농작업에 최적화한 양질의 인력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합니다.”

경북 봉화농협(조합장 박만우)이 모범적인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해 농가 구인난 해소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농협은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중단됐던 2021년 센터를 설립했다. 부산·대구 등 대도시와 봉화지역 유휴 인력(노인회 등)을 농촌과 연결하는 것이 시작이었다. 유휴 인력들은 5월부터 11월말까지 농협이 제공하는 숙소에 상주하면서 사과·고추 등 밭작물 농작업에 투입됐다.

2023년부터는 봉화군(군수 박현국)과 협력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24명을 추가로 배정받았다. 이로써 내외국인 합쳐 60∼70명 인력풀을 연중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인력은행이 완성됐다.

농협은 ‘작업반장제’를 도입해 인력지원센터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 인력풀 중에서 농작업 베테랑을 선발해 작업반장으로 선임한다. 1개반은 5명(승용차 1대 승차인원)이 정원이다. 작업반장은 농작업을 총괄하면서 농가와 근로자간 소통창구 역할과 함께 농작업기술 전수 등을 담당한다.

오태헌 인력지원센터 사무국장은 “농작업에 익숙한 반장이 책임지고 단기 농작업을 전담하는 시스템은 농가와 근로자간 소통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작업 능률을 높여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농협은 내외국인 혼성 작업반을 구성해 농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근로자 조식·중식까지 제공해 농가 부담을 덜고 있다.

센터에는 전담 직원 4명이 농가 신청부터 비용 정산, 영농 현장 점검, 근로자 문화 활동과 의료 복지 지원 등에 혼신을 쏟는다.

봉화농협 인력지원센터는 지난해까지 연인원 3000∼4000명을 500여농가에 공급했다. 올해는 연인원 5000명을 800여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에서 양질의 노동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봉화지역 농업 인건비는 10만원대 초반에 고정됐다. 농가는 인건비 절감은 물론 영농철 인력 걱정도 크게 덜었다.

지난해 농협을 통해 인력을 배정받은 492농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5%가 만족했다. 3만3057㎡(1만평) 규모로 사과농사를 짓는 신세호씨(69·봉화군 명호면 관창1리)는 “농협의 인력지원센터 운영으로 인건비 부담이 줄었고, 적기에 안정적으로 인력 수급이 가능해졌다”고 반겼다.

농협은 내외국인으로 구성한 ‘다국적 혼성 농작업팀’을 보다 많이 확보하고, 2026년 완공 예정인 ‘봉화군 농작업 근로자 기숙사’ 운영에도 군과 협력해 참여할 계획이다.

박만우 조합장은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고질적인 구인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에 안정적인 인력을 공급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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