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망쳐놓고 맨유로? 투헬의 '베스트 일레븐' 공개→래시포드 빠지고 산초

박윤서 기자 2024. 4. 2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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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 미러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했을 때를 예상한 베스트 일레븐이 공개됐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이미 지난 2월 결정된 사안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다. 당시 투헬 감독은 11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를 제패했던 뮌헨의 감독에 올라 레버쿠젠에 뒤져있었다. 리그에서 패배가 계속됐고, 무패행진을 달리던 레버쿠젠과의 격차가 벌어지자 이번 시즌까지만 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성적 부진뿐만이 아니었다. 투헬 감독은 라커룸 분위기도 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 감독은 지난 레버쿠젠전 0-3 패배 이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너희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뛰어나지 않다. 내가 너희들의 수준에 적응해야 한다"라며 망언을 하기도 했다. 성적 부진도 모자라 선수들과의 불화도 들려오니 뮌헨 보드진은 투헬 감독을 내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시즌까지만 지휘하지만, 뮌헨은 이미 출혈이 컸다. 1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노렸으나 레버쿠젠에 이미 내주었고, DFB-포칼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유일한 희망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아스널을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상대는 세계 최강 레알 마드리드라서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나고 바로 맨유에 부임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 맨유 부임시 그가 사용할 베스트 일레븐도 공개됐다. 영국 '미러'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후임으로 투헬 감독이 지목됐다. 우리는 맨유가 투헬 감독 밑에서 어떻게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도 맨유에서 성적 부진으로 거취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등 호성적을 냈지만,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 맨유 최악의 성적이 7위인데, 현재 리그 7위다. 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에 맨유 보드진은 감독 교체도 고려 중이다.

사진 = 미러

최전방은 라스무스 호일룬 그대로였다. 이번 시즌 맨유가 데려온 유망한 공격수다. 그런데 좌우 윙어의 변화가 눈에 띈다. 텐 하흐 감독이 내쳤던 제이든 산초가 복귀했고, 마커스 래시포드가 빠졌다.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 안토니의 이름도 없었다.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그대로 있었다.

중원 조합도 개편됐다. 매체는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노쇠화된 자원은 투헬 감독이 과감하게 내칠 것이라 보았다. 유망한 코비 마이누를 기용하고, 그 짝으로 프랑스 니스 에이스 케프랑 튀랑을 데려올 것이라 예측했다. 튀랑은 신체조건이 아주 좋은 니스의 뛰어난 미드필더다. 두 선수 앞에는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그대로 자리했다.

수비진도 두 자리가 개편됐다. 디오고 달로트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만 남아있었다.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등의 이름은 없었다. 대신 레버쿠젠에서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에드몽 탑소바와 지로나 돌풍의 주역 미구엘 구티에레즈가 새롭게 포함됐다.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였다.

사진 = 팀토크

투헬 감독과 맨유의 접촉은 진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의 FA컵 준결승 코벤트리전 졸전에 실망한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투헬과 이미 초기 회담을 가졌다. 이외에도 독일 '키커'도 "랫클리프 경은 텐 하흐 감독이 떠날 경우 다음 시즌 투헬 감독이 그 자리를 맡을 것인지 물어보았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이 뮌헨에서 좋은 성적으로 오래 지휘봉을 잡지는 못했지만,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과 UCL 준우승을 경험했고, 첼시에서 UCL 우승도 달성한 바 있다. 리그에서 성적은 기대보다 안 나올지 몰라도, 유럽대항전에서만큼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왔던 투헬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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