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패싱’하고 전직 만나는 건 외교 결례”… 바이든 정부, 트럼프와 회동 정상들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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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르헨티나, 헝가리 등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이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다퉈 만나자 조 바이든(사진) 미 행정부가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22일 정치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올 2월 미국을 방문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야당 공화당계 정치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두고 강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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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선거에 대한 외부 간섭” 항의
日 자민당 부총재도 트럼프와 회동
22일 정치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올 2월 미국을 방문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야당 공화당계 정치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두고 강하게 항의했다.
앞서 8일 영국 집권 보수당 소속으로 총리를 지낸 데이비드 캐머런 외교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를 찾았다. 캐머런 장관은 하루 뒤 바이든 행정부 내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났다. 지난달에는 역시 극우 성향으로 유명한 ‘동유럽의 트럼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마러라고리조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오르반 총리 역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
미국의 최고 우방으로 꼽히는 일본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을 들이며 재집권에 대비하고 있다.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재는 23일 뉴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국빈 방미 약 열흘 만이다. 아소 부총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시절 가장 가까운 정상으로 꼽혔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재임 시절 부총리로 활동했다. 2017년 미일 정상회담에 배석했고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골프도 같이 쳤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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