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분리대 들이받고 쌩쌩…잠든 만취 운전자

홍승연 기자 2024. 4. 2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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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도 계속 달리는 차량을 견인차 기사가 가로막아 세우면서 더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잠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승용차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잠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차량은 경남 양산에서 출발해 이곳 부산 강변대로까지 약 20km를 만취 상태로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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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시내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도 계속 달리는 차량을 견인차 기사가 가로막아 세우면서 더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잠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

견인차량 1대가 중앙분리대 근처에 있는 승용차 앞을 가로막습니다.

승용차는 앞으로 천천히 움직이면서 견인차와 충돌한 직후 멈춰 섭니다.

[사람이 아프다! 119 불러 119!]

잠시 뒤 도착한 경찰이 승용차를 두드리는가 싶더니 팔꿈치로 창문을 깬 뒤 운전자를 밖으로 빼냅니다.

[안정욱/부산 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 경장 : 운전자가 쓰러진 줄 알고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돼서 유리창을 깨게 됐습니다. 구조했는데 그 당시에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창문을) 깨고 나니 만취한 음주 운전자로….]

승용차 1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계속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1일 오후 5시쯤.

옆을 지나던 견인차 기사가 승용차 운전자가 이상한 자세로 운전석에 있는 걸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마경한/견인차 기사 : 만세하고 고개를 들고 입을 벌리고 있는 상태고 빨리 막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고 당시 승용차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잠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입니다.

사고 차량은 경남 양산에서 출발해 이곳 부산 강변대로까지 약 20km를 만취 상태로 달렸습니다.

경찰은 음주, 무면허 운전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견인차량 기사에 대한 포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채철호, 화면제공 : 제보자 송영훈)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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