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재집권에도 '흔들'…안보 불안에 전승절 행사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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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다음달 9일(현지시각)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2차 세계대전 승전(전승절) 기념행사를 축소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안보 불안을 이유로 전승절 기념행사를 2년 연속 줄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승절 행사에 몇 차례 아버지 초상화를 들고 행진에 참여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가 안보 불안을 이유로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행진 등 규모 축소를 한 것은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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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위협 탓 직접 행진 않기로…공보물 대체 의견
'대선 승리' 푸틴 취임 이틀 행사 열려 정치적 의미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가 다음달 9일(현지시각)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2차 세계대전 승전(전승절) 기념행사를 축소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안보 불안을 이유로 전승절 기념행사를 2년 연속 줄였다.
23일 AFP,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옐레나 추나예바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은 "기존의 공공 안보를 향한 위협과 관련해 '불멸의 연대' 중앙본부는 올해 행진을 직접적인 형식으로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민은 전승절 기념일에 대조국전쟁(독소전쟁의 러시아 측 명칭)에서 희생한 친지의 초상화를 들고 전국 도시를 행진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승절 행사에 몇 차례 아버지 초상화를 들고 행진에 참여한 바 있다.
대신 추나예바 의원은 대중교통, 주택, 공공기관 등에 공보물을 부착해 전승절을 기념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달 발생한 모스크바 테러로 인해 내부 안보 우려 부상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최근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공격을 늘리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승절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연설하는 등 러시아 최대 국경일로 꼽힌다.
러시아 정부가 안보 불안을 이유로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행진 등 규모 축소를 한 것은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다만 이번 전승절 행사는 지난달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푸틴 대통령의 취임 이틀 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가 푸틴 대통령의 과시가 아니라, 비교적 작은 규모로 치러지는 점은 러시아가 안보 위협을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다만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은 진행될 전망이다.
열병식은 러시아 군악대가 2차대전 군가 '성전' 연주와 2차 대전 당시 베를린 입성 선봉 부대인 이드리츠키 부대 150소총사단의 전투 깃발인 '승리의 깃발' 입장으로 시작한다. 뒤이어 러시아 주요 군부대와 경비대, 연방보안국(FSB), 비상상황부 등이 행진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승절 기념일 전에 동부 도네츠크주 요충지인 차시우 야르를 점령하려고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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