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일가왕전’ 韓 대표팀, 2차전서 日에 대승... 불꽃튀는 3차전 예고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4. 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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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가왕전’. 사진 l MBN 방송화면 캡처
‘한일가왕전’ 한국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과의 2차전에서 승리했다.

2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가왕전’에서는 ‘현역가왕’ TOP7과 ‘트롯걸즈재팬’ TOP7의 본선 2차천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2차전 전반전은 한일 국가대표 2명이 한 곡을 나눠 불러야 했고, 첫 번째 무대로 마이진과 카코토가 무대에 올랐다.

마이진은 “식음을 전폐한 만큼 최고의 무대를 같이 보여주면서 승리는 제가 가져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반대로 마코토는 “마이진 씨는 처음 봤을 때부터 첫눈에 반해버려서, 밥도 잘 사주고. 정말 좋아한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박중훈 ‘비와 당신’을 선곡했다. 마코토는 투명하고 깨끗한 보이스를 자랑했고, 마이진 역시 감성 가득하지만 파워풀한 음색으로 청중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무대를 본 강남은 “투표하기 싫다”며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에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운도 역시 “저도 계약은 하고 싶은데 몇천 억이 없는 관계로”라며 “두 분께 제가 곡을 주고 싶다”라고 극찬했다.

무대 중간 결과 마이진과 마코토가 사이좋게 50점을 받았고, 생각지도 못한 무승부에 심사위원 모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무대는 린과 우타고코로 리에가 무대에 올랐고, 미리보는 결승전의 느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나미 ‘슬픈 인연’을 선곡했다. 이 곡은 1985년 일본 작곡가가 일본 버전과 한국 버전을 따로 만들어 한국 버전을 나미에게 준 것이라고.

두 사람은 양보없은 혼신의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강남은 “두 분 무대가 끝나자마자 양쪽을 봤는데 양국 아주머니(?)들이 울고 계시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지혜는 “린 씨 노래는 내 눈물 코드다. 도입부에 마음이 울렁울렁 했다. 사람의 마음을 쥐어 잡고 놔주지 않았다”며 “리에 씨는 노래의 깊이와 아픔이 언니한테 빠져버렸다”고 전했다. 무대 중간 결과 린이 80점을 받으며 우타고코로 리에에 승리했다.

세 번째 무대는 마리아와 카노우 미유가 준비했다. 1차전에서 미유에 패배한 마리아는 “대한외국인의 명예를 걸고 기필코 이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에 미유는 “저는 일본의 비주얼 센터니까 반드시 이길 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코다 쿠미의 ‘큐티 허니’를 선곡했다. 무대 중간 결과 마리아가 40점으로 카노우 미유에 패배했고, 미유에 두 번이나 패배한 마리아는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 번째 무대는 별사랑과 나츠코가 준비했고, 야시로 아키 ‘비의 그리움’을 선곡했다. 두 사람은 무대 준비를 영상통화로 했고, 나츠코는 “제가 직장인이여서 일본으로 돌아가서 한국과 일본에서 온라인으로 준비해서 의사소통이 어려웠었다”고 털어놨다. 무대 중간 결과 별사랑이 80점을 받으며 나츠코에 승리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한일 우승자’ 전유진과 후쿠다 미라이가 만났다. 전유진은 지난 대결에서 미라이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었다.

무대를 앞둔 전유진은 “언니와의 대결은 제가 이겼지만 1차전은 한국이 패배했다. 제가 며칠 밤 잠을 못 잤다.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미라이는 “지난 대결에서 유진 양과 함께 노래해서 엄청난 팬이 됐다. 이번에도 같이 노래하게 되어 기쁘다. 그래도 지난번에 졌기 떄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츠와 마유미의 ‘연인이여’을 선곡했다. 무대를 본 설운도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격세지감을 느꼈다. 현대적 감성을 들렸고, 전유진 씨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불러 돋보였다”며 미라이에는 “다른 때보다는 조금 급하단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두 사람이 잘 풀어나가서 아름답게 들렸다”고 평가했다. 무대 중간 결과 전유진과 미라이가 50점씩 나눠가지며 무승부가 됐다.

2차전 후반전의 첫 번째 무대는 김다현과 스미다 아이코가 나섰다. 선공으로 나선 아이코는 MISIA의 ‘만나고 싶어서 지금’을 선곡해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무대를 꾸몄다. 후공인 김다현은 안정애의 ‘대전부르스’를 선곡해 안정적이지만 폭발적인 고음을 자랑했다. 무대 중간 결과 김다현이 90점을 받으며 아이코에 승리했다.

두 번째 대결은 린과 아즈마 아키가 만났고, 강남은 “린 누나가 두 탕(?) 뛰는 거면 무조건 이기겠다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 떨기도.

신동엽은 린에 “나이 차가 꽤 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린은 “만약 일찍 결혼해서 아이가 있었다면 거의 딸인데”라고 웃기도. 아키는 “린 씨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해서 이렇게 대결하는 게 좀 너무 긴장돼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고 고백했다.

선공인 아키는 나츠카와 리미의 ‘와라비가미’를 선곡해 부드러운 감성으로 무대를 이끌어갔다. 후공 린은 최백호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선곡해 한국의 진한 감성을 선사했다. 무대 중간 결과 린이 60점을 받으며 아키에 승리했다.

세 번째 무대는 박혜신과 나츠코가 올랐다. 선공인 박혜신은 자신의 신곡 ‘공작새’를 일본어 버전으로 준비했다. 지난 번 경연에서 패배한 박혜신은 “이번에는 절대로 질 수 없다. 기필코 이길 거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나츠코는 MISIA의 ‘잊혀지지 않는 날들’를 선곡했고, 그는 “제가 대학생 때 아카펠라 그룹을 했었는데 10년도 더 지난 지금 다학생 때 크룹에서 노래하고 있을 그때의 나에게 전하고 싶다. ‘한국의 큰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있어’. 그러니까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마.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 빛이 보인다고 말이에요”라고 전했다.

박혜신은 중독적인 중저음을, 나츠코는 부드러운 미성을 자랑했다. 무대 중간 결과 박혜신이 90점을 받으며 나츠코에 승리했다.

방송 말미 2차전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별사랑이 140대 60으로 나츠코에 승리, 마리아는 미유에 68대 132로 패배, 린은 리에에 131대 69로 승리, 김다현은 아이코에 170대 30으로 승리, 린은 아키에 118대 82로 승리, 전유진이 미라이에 113대 87로 승리하며 남은 결과와 상관없이 2차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혜신 역시 나츠코에 142대 58점으로 승리, 마이진도 마코토에 110대 9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한국이 일본에 7대 1로 압승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치열한 3차전을 예고했다.

한편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가왕전’은 한국과 일본의 트롯 국가대표 Top7이 펼치는 한일 음악 국가 대항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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