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투수와 수비···우리는 좋아질 일만 남았다” KT 반등 공식 강조한 장성우[SSin수원]

윤세호 2024. 4. 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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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는 팀으로 올라선 2019년부터 늘 그랬다.

장성우는 "어느 정도는 마음을 비우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다들 너무 잘하려고 하니 더 안 되는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원래 우리가 하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 야구는 선발이 5, 6이닝 막아주고 뒤에 중간 투수가 끝까지 지키는 야구다. 투수와 수비로 이기는 게 우리 야구다. 고영표가 돌아오고 나중에는 소형준도 돌아온다. 분명 우리 야구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우리는 점점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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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투수 박영현이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후 포수 장성우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4. 4. 23.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승리하는 팀으로 올라선 2019년부터 늘 그랬다. 시즌 초반은 불안했지만 어느 순간 상승세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마운드와 수비가 있었다. 그래서 올시즌도 포기할 수 없다. KT 주전 포수 장성우가 특유의 팀 컬러를 강조하며 희망을 응시했다.

선취 타점과 결승 타점을 모두 기록했다. 장성우는 지난 23일 수원 한화전에서 5번 타자겸 포수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말 첫 타석 1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 그리고 8회말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타석에서 해결사였다면 수비에서는 수호신 구실을 했다. 신인 투수 육청명과 호흡을 맞췄고 육청명은 상대 선발 문동주보다 긴 이닝을 소화했다. 문동주가 4.2이닝 5실점(4자책)에 그쳤지만 육청명은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불펜 대결 또한 장성우가 리드한 맞춘 KT의 승리였다. 손동현 박시영 김민 김민수 박영현이 4이닝 3실점을 합작했다. 박영현은 9회초 무실점 세이브로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장성우는 “청명이가 잘 던졌다. 원래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투수라 운영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구위도 좋고 변화구도 던질 줄 아는 좋은 투수다. 다만 4회 송구 에러가 아쉽다. 그게 아니었으면 훨씬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청명이는 신인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던지는 게 전부가 아님을 알았을 것”이라고 후배 투수의 장점과 보완점을 두루 밝혔다.

KT 선발투수 육청명이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5회 투구 후 상대 서발 문동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 4. 23.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승부처였던 8회말 무사만루 상황을 두고는 “솔직히 앞에 로하스가 내게는 정말 중요했다. 제발 로하스가 안타든 볼넷이든 출루하기를 바랐다. 무사 2, 3루였고 로하스가 아웃되면서 1사 2, 3루가 되면 나한테 볼넷이 나올 것 같았다”며 “다행히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만루에서 1점만 뽑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인플레이 타구만 신경 썼다. 상대 투수가 한승혁이라 속구만 봤는데 볼카운트 2-0에서 속구가 오면서 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복기했다.

KT 장성우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8회말 무사만루 중견수 뒤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있다. 2024. 4. 23.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승리 주역이 됐지만 올해도 시즌 초반 팀이 징크스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장성우는 “힘들기는 하다. 감독님도 선수들도 야구가 잘 안되니까 대화하는 횟수도 줄었다”며 “원래 우리가 볼넷이 적은 팀이었는데 볼넷이 많다. 하지만 투수가 볼넷을 원해서 던지는 것은 아니니까 앞으로 분명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결국 초심을 강조했다. 장성우는 “어느 정도는 마음을 비우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다들 너무 잘하려고 하니 더 안 되는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원래 우리가 하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 야구는 선발이 5, 6이닝 막아주고 뒤에 중간 투수가 끝까지 지키는 야구다. 투수와 수비로 이기는 게 우리 야구다. 고영표가 돌아오고 나중에는 소형준도 돌아온다. 분명 우리 야구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우리는 점점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ng7@sportsseoul.com

KT 장성우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8회말 무사만루 중견수 뒤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있다. 2024. 4. 23.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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