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가 나타났다’ 뜨거워진 동해안 상어 출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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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관광 1번지 강원 동해안 연안에서 올 해 첫 식인상어가 발견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이선길 해양수산연구관은 "상어는 동·서·남해를 가리지 않고 분포하고 있지만 최근 동해안 연안에서 잇따라 출몰하는 것은 먹이가 다량 동해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연구소도 올해부터 추가적인 생태 정보 조사를 통해 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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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성~포항 29건 신고
전문가 “연안 안전지대 아냐”
여름 관광 1번지 강원 동해안 연안에서 올 해 첫 식인상어가 발견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쯤 속초시 장사항 동방 약 1.4㎞(0.8해리) 해상에서 청상아리 상어가 혼획됐다.
혼획된 청상아리는 길이 295㎝, 둘레 130㎝, 무게 160㎏으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올 들어 고성~삼척 연안에서 상어가 혼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최근 2년 사이에 동해 연안에서 포악 상어류가 급증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강원 고성~경북 포항까지 동해안에서 우연히 잡히거나 발견된 대형 상어류 신고 건수가 총 2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2년 신고 건수는 1건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신고건수 중 청상아리 6건, 백상아리 2건 등 총 14건의 상어는 공격성과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어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포악 상어류’로 분류된다.
이번에 잡힌 강원도 1건을 비롯해 지난달 경북 1건 등 총 2건이 신고되는 등 더 이상 동해안이 ‘상어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동해안에서 잇따른 상어 출몰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을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해 수온이 오르면서 고등어, 전갱이, 삼치, 방어 등 해수면 가까이 서식하는 표층성 부어류가 동해로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상어가 이들을 쫓으면서 동해 연안까지 올라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이선길 해양수산연구관은 “상어는 동·서·남해를 가리지 않고 분포하고 있지만 최근 동해안 연안에서 잇따라 출몰하는 것은 먹이가 다량 동해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연구소도 올해부터 추가적인 생태 정보 조사를 통해 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동해안 #청상아리 #국립수산 #동해수산연구소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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