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죄?" 카리나→윤보미, 손편지 '사과' 씁쓸한 이유 [Oh!쎈 초점]

김수형 2024. 4. 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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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윤보미가 프로듀셔 라도와의 열애를 인정, 이내 자필편지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윤보미는 팬들을 걱정한 듯, 자필편지도 올렸다.

윤보미는 라도와의 열애를 인정하며 "많이 놀랐을 것 같아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 상처 받지 않을까 또 걱정이다"며 "우선 갑작스럽게 소식 전하게 되어 놀랐을 판다(에이핑크 팬덤명)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에스파 멤버 카리나 역시 지난 2월, 열애를 인정하자마자 팬들에게 사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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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가수 겸 배우 윤보미가 프로듀셔 라도와의 열애를 인정, 이내 자필편지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는 앞서 가수 카리나를 떠올리게 한 행보라 눈길을 끈다. 

23일, 한 매체는 윤보미와 라도의 열애설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블랙아이드필승이 에이핑크가 2016년 발표한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의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작업하며 인연을 맺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것. 이 가운데 양측 소속사는 열애설을 즉각 인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열애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상황. 

같은 날,  윤보미의 소속사 초이크리에이티브랩 측도 OSEN에 "본인 확인 결과, 윤보미는 기사에 보도된 대로 상대 측과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라도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역시 "두 사람은 현재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보미는 팬들을 걱정한 듯, 자필편지도 올렸다. 윤보미는 라도와의 열애를 인정하며 "많이 놀랐을 것 같아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 상처 받지 않을까 또 걱정이다"며 "우선 갑작스럽게 소식 전하게 되어 놀랐을 판다(에이핑크 팬덤명)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 

그러면서 그는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많이 어색하고, 걱정도 되지만 우리 팬분들의 마음 하나하나 존중하고, 다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금의 윤보미처럼 변함없이, 솔직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도대체 뭘 잘 못 했길래 사과를 하나", "사과를 왜? 나이가 있으니 사귈 수 있다", "연애하면 사과해야하는 시대가 씁쓸하다"는 반응.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에스파 멤버 카리나 역시 지난 2월, 열애를 인정하자마자 팬들에게 사과했기 때문이다. 팀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이 부족한 행동이라는 주장이었다. 일각에서는 카리나가 연애 기간동안 팬들에게 소홀했다며 몰아세우기도. 심지어  팬덤 내에서는 '탈덕' 물결이 일었고,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다

결국 카리나는 열애 공개 1주일만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공개 사과 했다. 카리나는 개인 게정을 통해 자필 편지를 올리며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팬덤 이름)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고 서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카리나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그렇게 자신의 진심을 전한 것.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던 카리나는. 결국 공개연애 5주만에 초고속 결별을 해야했다. 

이에 극성맞은 팬들을 향한 날선 시선도 뒤따랐다.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사생활은 보호받아 마땅하기 때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도 아닌 그저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열애 때문에 에스파 활동에 지장을 주거나 스케줄에 차질이 생긴 것도 아니었다.

서로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졌다는 것만으로도 죄인이 된 K팝 현실의 민낯. 외신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K팝 문화의 문제점을 짚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아티스트에게 사생활에 관해서 많은 금기나 압박을 가하는 구조 자체를 비판한 것.  철저한 감시를 받는 K팝 스타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음악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이를 대중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며 사랑받는 K팝 스타들. 한창 어여뿐 나이에 젊은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K팝이 글로벌화 된 만큼 팬들 역시도 그 명성에 걸맞게 성숙한 팬 문화를 구축해 모범이 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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