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험지 공관장 간담회…"경제·민생외교 추진에 중요"

변해정 기자 2024. 4. 2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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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둘째날인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험지 공관장 만찬 간담회를 갖고 외교 인프라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과 험지 공관장들은 ▲공관 인력 충원 및 예산 증액 ▲행정직원 처우 개선 ▲조직 운영 및 근무여건 개선 등 공관의 원활한 운영과 역할 확대를 위한 외교 인프라 강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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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개 험지 공관 중 65명 참석…외교인프라 증진 방안 논의
"따뜻한 직장 문화 형성" 주문…주중·주미대사관 논란 염두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둘째날인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험지 공관장 만찬 간담회를 갖고 외교 인프라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둘째날인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험지 공관장 만찬 간담회를 갖고 외교 인프라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나이지리아, 이라크, 우크라이나, 인도, 방글라데시, 파푸아뉴기니 등 총 65명의 공관장이 참석했다.

현재 생활·근무 환경이 어려워 험지 공관으로 분류되는 대사관·총영사관·분관 등은 총 71개다. 겸임국을 포함해 총 109개 국가를 관할하며 이는 전체 193개 수교국의 57%에 해당한다.

조 장관은 험지 공관에서 국민과 국익을 위해 묵묵히 근무 중인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험지가 '험난한 땅'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 지향과 공급망 안정 및 신시장 개척을 필수로 하는 경제·민생 외교에 있어 특수하게 중요한 지역임을 강조했다.

정부의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에 대한 외교 강화 사례로는 지난해 한-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회의 및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와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40% 증액 등을 꼽았다.

조 장관과 험지 공관장들은 ▲공관 인력 충원 및 예산 증액 ▲행정직원 처우 개선 ▲조직 운영 및 근무여건 개선 등 공관의 원활한 운영과 역할 확대를 위한 외교 인프라 강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조 장관은 취임 후 100여 일간 '어렵고 그늘진 곳일수록 더 살펴보겠다'는 각오로 재외공관 전 분야 개선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음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직원주택 임차료 조정 ▲환차손익제 적용 환율 개선 ▲전지 의료검진제도 개선 ▲영·유아 동반 직원에 대한 종합지원 대책 수립 등을 들었다.

이어 앞으로도 험지 공관들의 어려움 해소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직접 챙겨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장관은 또 험지 공관장들도 인간적인 조직 문화와 생산적인 업무, 열린 소통이야말로 조직 성과와 미래 가치로 연결되는 통로라며 따뜻한 직장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부하 직원 갑질에 이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의혹으로 논란이 빚어진 주중국 대사관과 현지 채용된 장애인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퇴사한 주미국 대사관 등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둘째날인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험지 공관장 만찬 간담회를 갖고 외교 인프라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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