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은 미뤘지만..당당했던 최준호 “아쉬워야 다음이 있다, 계속 과감히 던질 것”

안형준 2024. 4. 23. 2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준호가 호투 소감을 밝혔다.

최준호는 "솔직히 조금 아쉽기는 했다"며 "하지만 아쉬워야 다음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잘 준비해서 다음에는 첫 승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최준호가 호투 소감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4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4-3 역전승을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최준호는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5이닝을 67구만에 마쳤고 삼진도 6개를 잡아냈다. 3회 박건우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1군 두 번째 등판이자 1군 첫 선발등판에서 굉장한 호투를 펼쳤다.

1군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던진 최준호는 "2군에서 선발준비를 하면서 투구수도 100개까지 던져봤다. 생각보다 어려운 것은 없었고 더 자신있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며 "상대 타자들의 이름을 보기보다는 양의지 선배만 보고 요구하는 대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준호는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4.1이닝 8피안타(3피홈런) 4실점. 좋은 결과가 아니었지만 이승엽 감독은 최준호를 크게 칭잔하며 이날 선발로 낙점했다. "맞고 안맞고를 떠나 피하지 않고 본인이 던지고자 하는 공을 던졌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최준호를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최준호도 이를 알고 있었다. 최준호는 "그런 것 같았다"고 웃었다. 또 그렇게 받은 기회를 도망가는 피칭으로 놓치고 싶지 않았다. 최준호는 "양의지 선배와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공을 빼지 않고 바로바로 승부하기로 했다. 그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대구와 잠실의 차이도 느껴졌다. 그래서 더 자신있게 던졌다. 선발등판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름대로 잘 준비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피하는 승부보다 맞더라도 과감하게 들어간 것이 오늘 가장 만족스러운 것이다"고 말했다.

5이닝을 67구로 막아낸 최준호는 1-1로 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이 6회말 앞서가는 득점을 올린 만큼 1이닝만 더 던졌다면 데뷔 첫 승도 가능했다. 아쉬울 법도 한 상황. 최준호는 "솔직히 조금 아쉽기는 했다"며 "하지만 아쉬워야 다음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잘 준비해서 다음에는 첫 승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지만 1군에는 오르지 못했다. 최준호는 "작년에는 부상도 있었다. 2군에서 나름 잘 준비했고 코칭스태프도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1군 마운드에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작년 초반에는 조금 조급하기도 햇는데 선배들이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잘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는 온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조급해하지 않고 준비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준호는 이날 최고 시속 151km를 던졌다. 최준호는 "사실 2군에서는 구속이 이정도까지는 나오지 않았는데 1군에 오고 경기장에 팬들도 많아보니 아드레날린이 더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회 첫 타자인 박민우를 삼진처리한 최준호는 "첫 타자부터 삼진을 잡고나니 '내 공이 여기서도 통하는구나'하는 느낌이 있어서 더 자신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웃었다.

최준호는 "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이 있었다. 프로에 와서 구속에 신경쓰다보니 제구를 조금 잃고 있었는데 제구가 먼저라는 것을 다시 깨닫고 집중하니 제구력도 돌아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더 과감하게 던질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최준호)

뉴스엔 안형준 markaj@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