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담아 슛!…발달장애인농구단 ‘바스켓드림’

박은주 2024. 4. 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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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팀워크가 중요한 농구나 축구 같은 운동은 비장애인들도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십 년 넘게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의 농구단이 있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준비~"]

경기가 시작되자 빠르게 공격에 나서는 선수들, 리바운드를 잡아 동료에게 패스를 건네고 이어진 슛은 깨끗하게 성공합니다.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는 성인 18명으로 구성된 농구단 '바스켓드림'의 연습 경기입니다.

[천수완/28세 : "(어려움은 없었어요?) 약간 팀워크가 안 맞는데 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에 참여할 기회가 적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용인시의 한 복지관이 창단했는데 십 년 넘게 이어지며 성인 농구팀으로 성장했습니다.

[김현준/'바스켓드림' 코치 : "활동 자체가 적은 친구들이 많아서 성인병이나 이런 쪽으로 이어지기가 너무 쉬운데, 개인적인 스트레스나 이런 것들도 운동을 하면서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공원이나 공터에서 훈련하다 재작년부터는 시의 지원으로 사설 농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마다 장애 수준이 달라 호흡 맞추기가 쉽진 않지만 주 2회 꾸준한 훈련으로 자존감과 사회성, 협동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선수 가족/음성변조 : "'난 이게 안 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농구를 하면서부터 본인이 슛하면 골인되고 친구한테 패스할 때 친구가 손들어주고 이러니까 너무 너무 좋아지는 거예요."]

모레부터는 파주에서 열리는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 용인시 대표로 출전도 합니다.

좋은 성적보다 선수 모두의 경기 참여가 목표인 바스켓드림팀.

꿈을 담은 슛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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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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