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경로당도 식히고…자원봉사로 더 빛나는 ‘쿨루프’

송명희 2024. 4. 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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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지붕에 특수도료를 칠해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도 그 실천 가운데 하나인데요, 수원시가 경로당 '쿨루프'사업을 시작했는데 축구 선수들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익숙한 초록 지붕, 방수페인트가 칠해진 경로당 옥상입니다.

여럿이 뭉치니 넓직한 지붕이 금방 하얗게 됐습니다.

햇볕과 태양열을 반사시켜 온도를 낮춰준다는 시원한 지붕, '쿨루프' 시공을 한겁니다.

전문가와 함께 손을 보탠 사람들은 수원시 공직자들, 지붕 색에 따라 온도가 20도 이상 차이납니다.

이번에는 축구선수들이 뭉쳤습니다.

'쿨루프' 자원봉사에 나선 수원 FC소속 선수들입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꼼꼼한 손길에 진지한 표정과 열정, 축구할 때 못지 않습니다.

["재미있어요, 그림 그리는 것 같아서..."]

'쿨루프'로 내부 온도가 2~4도 낮아지면 냉방비도 2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나눔으로 탄생하는 '쿨루프 경로당 2호'.

수원 FC는 프로축구팀의 시민팬에 대한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최순호/수원 FC 단장 : "어떤 분들이 내가 하고 있는 일로 인해서 여름엔 좀 시원하게 겨울엔 좀 따뜻하게 지낸다는 게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하니까 아주 기분이 좋아요."]

[김은중/수원 FC 감독 : "시민팀인 수원FC 같은 경우는 지원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회가 되는 한 우리 또한 좋은 일을 많이 해야될 것 같습니다."]

수원시는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쿨루프' 사업을 연말까지 계속할 계획입니다.

[최영화/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 : "인건비 부분을 절감할 수 있고, 저희는 순수한 재료비만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으니까 더 많은 경로당에 쿨루핑 지원을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구도, 어르신도 조금씩 쾌적해진 '쿨루프', 참여하는 자원봉사로 더 빛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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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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