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담아 슛!…발달장애인농구단 ‘바스켓드림’
[앵커]
단체 스포츠인 농구는 팀워크라 불리는 선수들간의 소통이 참 중요한데요.
십 년 넘게 선수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노력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는 발달장애인 농구단이 있습니다.
이 농구단만의 특별한 팀워크 비결,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준비~"]
경기가 시작되자 빠르게 공격에 나서는 선수들.
리바운드를 잡아 동료에게 패스를 건네고 이어진 슛은 깨끗하게 성공합니다.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는 성인 18명으로 구성된 농구단 '바스켓드림'의 연습 경기입니다.
[천수완/28세 : "(어려움은 없었어요?) 약간 팀워크가 안 맞는데 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에 참여할 기회가 적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용인시의 한 복지관이 창단했는데 십 년 넘게 이어지며 성인 농구팀으로 성장했습니다.
[김현준/'바스켓드림' 코치 : "활동 자체가 적은 친구들이 많아서 성인병이나 이런 쪽으로 이어지기가 너무 쉬운데, 개인적인 스트레스나 이런 것들도 운동을 하면서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공원이나 공터에서 훈련하다 재작년부터는 시의 지원으로 사설 농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마다 장애 수준이 달라 호흡 맞추기가 쉽진 않지만 주 2회 꾸준한 훈련으로 자존감과 사회성, 협동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선수 가족/음성변조 : "'난 이게 안 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농구를 하면서부터 본인이 슛하면 골인되고 친구한테 패스할 때 친구가 손들어주고 이러니까 너무 너무 좋아지는 거예요."]
모레(25일)부터는 파주에서 열리는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 용인시 대표로 출전도 합니다.
좋은 성적보다 선수 모두의 경기 참여가 목표인 바스켓드림팀, 꿈을 담은 슛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서울대·서울아산병원 ‘주 1회 휴진’ 결정…정부 “의료계 1대 1 대화도 거절”
- [단독] 수사 무마 명목으로 뇌물수수 정황…현직 경찰 체포
- 타이완 인근 ‘규모 5 이상’ 여진 계속…우리나라 영향은?
- 중동 정세 숨고르기?…‘저항의 축’ 긴장감 여전
- “흉기 든 채로 운전석으로”…흉기 범죄 잇따라
- 격랑 속 하이브…“경영권 탈취 감사” vs “내부 고발 보복”
- 달라진 2030 씀씀이…다 줄이고 여행·투자에 집중
- “대외비 정보 있다” 54억 원 가로채…알고 보니 모두 가짜
- 라이벌 일본 이긴 ‘실리축구’…황선홍호 조 1위 8강
- ‘라자루스’·‘안다리엘’·‘김수키’…북 해킹 조직 방산업체 무차별 침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