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훼손 ‘수원 화성행궁’ 제 모습 찾다

오상도 2024. 4. 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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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경기 수원시의 화성행궁이 119년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수원시는 35년간의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24일 우화관 바깥마당에서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 개관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화성행궁 복원사업은 1989년 '수원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경기도립병원 이전이 논의되면서 닻을 올렸다.

1923년에는 화성행궁 일부를 허물고 경기도립병원이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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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父 사도세자 등 위해 세운 궁
병원·관청 등 들어서며 모습 달라져
市, 35년간 2단계 걸쳐 복원 완료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경기 수원시의 화성행궁이 119년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화성행궁은 정조 대왕이 부모인 사도세자·혜경궁 홍씨를 향한 효심을 담아 1789년(정조 13년) 세운 궁실(宮室)이다.
최근 복원을 마친 화성행궁. 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35년간의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24일 우화관 바깥마당에서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 개관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화성행궁 복원사업은 1989년 ‘수원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경기도립병원 이전이 논의되면서 닻을 올렸다. 화성성역의궤, 정리의궤 등 기록·발굴 자료를 토대로 한 완성 당시 모습으로의 복원을 원칙으로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화성행궁은 조선 시대 지방에 건립된 행궁 중 최대 규모이다. 신도시의 성격을 지닌 수원화성의 행정을 도맡던 관청이자 화성유수부를 지키는 장용영 군사들의 군영 역할도 했다. 하지만 일제가 통치권을 행사하던 1905년부터 제 모습을 잃기 시작했다. 우화관에 수원공립소학교가 들어섰고, 봉수당은 자혜의원으로 사용됐다. 1923년에는 화성행궁 일부를 허물고 경기도립병원이 지어졌다. 시 관계자는 “화성행궁처럼 다양한 역사를 품은 행궁은 없다”며 “이번 복원사업으로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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