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재명 '영수회담' 첫 협의...이번 주 넘길 수도
홍철호·천준호 등 4명 만나 40분가량 협의 진행
대통령실·민주당 "민생 정책 폭넓게 논의하기로"
'25만 원 지원금' 등 구체적 의제 논의 안 돼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첫 실무자 회동이 오늘(23일) 진행됐습니다.
구체적인 의제 등의 조율까진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두 사람의 만남이 이번 주를 넘길 수 있단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단독 회담을 위한 사전 협상이 처음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통화하며 용산 대통령실 초청 의사를 밝힌 지 나흘만입니다.
대통령실에선 홍철호 정무수석, 민주당은 천준호 비서실장 등 양측에서 2명씩 모두 4명이 만나 40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첫 대면 접촉에서 양측은 시급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가감 없이 의제로 삼자는 원론적 수준에서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이나 의료개혁 협조 등 관심 이슈들 가운데 어떤 걸 영수회담 테이블에 올릴지 구체적 의제를 정하는 단계까지는 진전이 안 된 겁니다.
[홍철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영수회담에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그거는 내 수준에서 답할 정도가 아닌데….]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날 날짜는 물론 회담 배석자 등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은 앞으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2차 준비 회동은 각자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에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만나기 전에 각자 조율할 것도 있고, 실무자 선의 다음 만남 날짜 역시 정해지지 않았단 얘기로 보이는데,
대통령실에선 윤 대통령 일정과 추가 조율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회담이 다음 주로 넘어갈 수 있단 관측이 나왔습니다.
전날에도 민주당은 대통령실 협상 파트너인 정무수석 교체 인사로 사전 협상이 하루 미뤄진 데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어제) : (김건희 여사 특검법 같은 것 제안하실지….) 아직 결정된 게 전혀 없고요. 확인 드릴 것도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용산에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수회담 준비 단계부터 신경전 양상이란 우려 속에 만남의 내용만큼이나 시기 역시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이규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이원희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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