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사 무마 명목으로 뇌물수수 정황…현직 경찰 체포

김청윤 2024. 4. 23. 21: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수사 무마를 명목으로 뇌물을 챙긴 혐의로 현직 경찰을 체포하고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뇌물을 준 사람은 라임 사태의 주범 가운데 한 명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의 측근이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해 규모만 1조 6,000억 원 대인 라임 사태를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

최근 주범 가운데 한 명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이 실소유주인 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의 측근인 A 씨와 관련해 수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A 씨가 자신에 대한 수사 무마를 대가로 경찰에 돈을 준 정황이 나온 겁니다.

이런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서울 서초경찰서 수사과를 압수수색하고 수사팀장인 권 모 경감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권 경감이 지난해 12월부터 최소 3차례에 걸쳐 A 씨로 부터 3천여만 원을 챙겼다는 겁니다.

검찰은 A 씨가 자신과 관련한 횡령, 배임 사건이 서초서 등에 접수되자 수사 무마를 목적으로 권 경감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A 씨가 피고발된 사건은 경찰에서 무혐의로 불송치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사건 청탁과 관련해 추가로 연루된 경찰은 없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