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강지영 "경찰서 불친절 응대에 곤란하신 어머님, 손 떨리고 눈물나"[전문]

배선영 기자 2024. 4. 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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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이 경찰서에서 불친절한 응대를 받는 어머니 또래의 시민을 보고 "눈물이 나고 손이 떨렸다"라고 말했다.

강지영은 해당 글에서 "면허증 관련해 경찰서에 들릴 일이 있었다. 옆 창구에 접수하러 오신 어머님을 문득 봤다. 면허를 갱신하러 오셨다"라며 "시력이 0.8 넘게 나왔냐는 질문을 받고 계셨고, 어머님은 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자 그 분은 퉁명스럽게 '그럼 오늘 갱신 못한다. 지금 당장 안경을 맞춰오라'라고 말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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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 강지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강지영이 경찰서에서 불친절한 응대를 받는 어머니 또래의 시민을 보고 "눈물이 나고 손이 떨렸다"라고 말했다.

카라 강지영은 2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강지영은 해당 글에서 "면허증 관련해 경찰서에 들릴 일이 있었다. 옆 창구에 접수하러 오신 어머님을 문득 봤다. 면허를 갱신하러 오셨다"라며 "시력이 0.8 넘게 나왔냐는 질문을 받고 계셨고, 어머님은 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자 그 분은 퉁명스럽게 '그럼 오늘 갱신 못한다. 지금 당장 안경을 맞춰오라'라고 말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만약 내 옆에 어머님이 우리 엄마였다면, 엄마가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을 내 눈으로 봤다면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냥 단지 할 줄 몰라서 그런 것 뿐인데', '조금만 자세하게 설명해주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고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라고 적었다.

강지영은 "어른들이 더 쉽게 알 수 있게 큰 글씨로 되어있는 설명서라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함께 참여해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강지영의 글 전문

일상 속에서 일어난 작지만 그리 작지 않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 보려고 해요.

오늘 면허증 관련해서 경찰서에 들릴 일이 있었습니다.

요즘엔 검색하면 다 알려주는 시대라 저는 핸드폰으로 사전에 필요한게 뭔지 찾아보고 열심히 준비해서 경찰서로 향했고, 들어가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데 그 자리에서 적어야 하는 서류가 있어서 서류를 작성한 후에 다시 번호표를 뽑았어요.

늘 칠칠 맞은 제 성격이지만 다행히도 아무 문제 없이 서류 접수를 하고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 창구에 접수하러 오신 어머님을 문득 봤습니다.너무나도 바로 옆이라서 어머님과 창구에 계신 분이 대화 하시는 걸 자연스레 듣게 됐어요. 면허를 갱신하러 오셨더라고요- 네. 생각해보니 저희 부모님도 면허증을 갱신하실 때가 있으셨죠.

그런데 어머님이 받는 질문들 중에나라에서 받는 건강검진의 여부, 시력이 0.8이 넘게 나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계셨어요. 어머님은 0.8이 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퉁명스럽게 그럼 오늘 갱신을 못한다고 아니면 지금 당장 안경을 맞춰오라고 했고,그걸 들은 어머님은 곤란해 하셨어요.

제가 여기서 너무 속상했던 건만약에 내 옆에 어머님이 우리 엄마였다면?안내해주시는 분이 저렇게 귀찮다는 듯 불친절하고, 엄마는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을 내 눈으로 봤다면 저는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요즘엔 키오스크, 수많은 어플 등등때로는 저도 따라가기 힘든 빠른 발전 속에‘그냥 단지 할 줄 몰라서 그런 것 뿐인데’‘조금만 자세하게 설명해주면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난처해 하시는 어머님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고집에 돌아오는 내내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어른들이 더 쉽게 알 수 있게 큰 글씨로 되어 있는 설명서라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검색하는 것을 모르실 수도 있고 어려워 하실 수도 있으니까요.(네가 뭔데 이런 얘기를 해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만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도 같이 참여해서 설명서를 만들게요)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할 순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저를 이해 못 해주셔도 괜찮아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이글은 곧 지울지도 몰라요) (꾸벅..)

우리 부모님들을 위한 딸의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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