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 빠진 의대 증원 방안..확정까지 산넘어 산

박언 2024. 4. 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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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지만 의료계의 반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내년 의대 정원을 정하기 위해 어제(22일) 충북대학교 고창섭 총장과 의과대학 교수들이 만났습니다.

<인터뷰> 최중국 / 충북대학교 의대 교수회장 "전국적으로 2천 명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50% ~ 100% 사이에서 자율 신청하는 거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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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지만 의료계의 반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충북대도 이 문제를 놓고 총장과 교수진이 임시 총회를 열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다만 다음 달 초 교수평의원회를 앞두고 열릴 예정인 교무회의에서 어떤 조정안이 나올지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의대 정원을 정하기 위해 어제(22일) 충북대학교 고창섭 총장과 의과대학 교수들이 만났습니다.

2025년에 한해 의대 신입생을 늘어난 정원의 50%까지 줄여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게 한 정부안에 대해 충북대 의대 증원의 적정 수준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1시간 30분 정도 열린 총회에서는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원점 재검토 의견을 고수한 것입니다.

5년간 5백 명씩이든 1천 명씩이든, 전체 증원 규모를 대폭 줄이라는 요구입니다.

<인터뷰> 최중국 / 충북대학교 의대 교수회장
"전국적으로 2천 명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50% ~ 100% 사이에서 자율 신청하는 거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칙을 개정해야 하는 대학 측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통상 5월 초까지 입학전형 변경 계획을 확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교무회의 의결을 거쳐 교수평의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효력이 발생합니다.

일단 다음 주 충청북도와 충북대, 교수회, 민간단체로 구성된 협의체가 토론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충청북도는 2백 명 모집을 주장하고 있고, 대학 내부의 의견도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합의안 도출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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