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러스] 좌석 2개에 드러누운 승객, 2시간 넘게 늦어진 출발

KBS 2024. 4. 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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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 승객들이 서서 앞을 보고 있습니다.

앞쪽에선 한 여성이 두 개 좌석에 누워있는데요.

공항 경찰이 와서 여성에게 일어나야 한다고 말해보지만 그녀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주, 중국 구이린 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는데요.

이 여성은 이륙을 위해 앉아서 안전 벨트를 매달라는 승무원의 요청에 몸이 아파 앉을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두 시간 넘게 승강이를 벌인 뒤 이 여성은 앉았고 안전 벨트도 맸습니다.

비행기는 출발 예정 시각 2시간 30분 뒤에나 이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중국 항공 당국은 해당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승무원이 그녀를 바로 내쫓고 블랙리스트에 올렸어야 한다, 그녀 때문에 많은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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