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부산교대 통합하기로 최종 합의…2027년 통합 부산대학교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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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오는 2027년 3월 통합 부산대학교를 출범하기로 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과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은 23일 오후 부산대 운죽정 2층에서 두 대학 통합에 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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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승륜 기자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오는 2027년 3월 통합 부산대학교를 출범하기로 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과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은 23일 오후 부산대 운죽정 2층에서 두 대학 통합에 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안을 전제로 정부 글로컬대30 사업 대상에 선정된 지 5개월여 만에 통합 합의를 이룬 것으로, 이는 글로컬대에 선정된 전국 대학 중 가장 빠르다.
두 학교는 이번 주 내로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양 측은 지난해 11월 13일 글로컬대에 최종 선정된 다음 날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관련 논의를 시작한 지 5개월 여 만에 통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두 대학 학생처와 학생 대표로 꾸려진 학생 소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이들의 의견도 통합신청서에 반영한다.
통합대는 2027년 3월 1일 출범하며, 교명은 ‘부산대학교’가 된다. 이에 현 부산교대 캠퍼스는 ‘부산대 연제캠퍼스’, 부산대 부산캠퍼스는 ‘부산대 금정캠퍼스’로 불릴 예정이다.
통합대 출범 이후 부산교대는 부산대의 16번째 단과대학인 ‘부산대 교육대학’으로 재편된다, 또 두 대학의 교육대학원, 교육연수원, 평생교육원 등 기능을 연제캠퍼스에 일원화해 이곳을 유아·초등·중등·특수·평생교육과 산학협력단을 아우르는 교육특화캠퍼스로 만든다. 이를 위한 준비 절차는 글로컬대 추진 계획에 따라 통합 이전부터 진행된다.
두 대학이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 교육부는 국립대 통폐합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6개월가량 심사·보완요구 과정을 거쳐 통폐합을 최종 승인한다. 이후 통합신청사를 토대로 세부적인 이행계획이 마련되고 교육부 장관과 통합대 총장 간 이행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날 통합 합의식에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현 교대캠퍼스는 통합 이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오픈 캠퍼스가 될 것"이라며 "통합대는 지역 산업과 연계해 전 세계가 인정하는 혁신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은 "통합 이후 연제캠퍼스는 미래역량을 갖춘 교원양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예비교사나 현직 교사의 창업을 지원해 혁신적 에듀테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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