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 공무원’ 9명, 현충원에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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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개정으로 순직 34년 만에 국립묘지에 안장된 소방관 등 '소방 영웅' 9명이 국가의 예우를 받으며 영면에 든다.
소방청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1990년 순직한 고 곽종철 소방장을 비롯한 순직 소방공무원 9인의 합동 안장식을 거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법 개정 이전까지 소방공무원은 1994년 9월1일 이후 순직자만 현충원 안장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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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유가족 지원 최선 다할 것”
법 개정으로 순직 34년 만에 국립묘지에 안장된 소방관 등 ‘소방 영웅’ 9명이 국가의 예우를 받으며 영면에 든다.
곽 소방장은 대구 중부소방서에서 근무하던 중 1990년 11월 소방순찰을 마치고 사무실에서 대기 근무를 하다 쓰러져 순직했다. 지난해 3월 사망 시기와 관계없이 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시행되면서, 곽 소방장은 순직 34년 만에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게 됐다. 법 개정 이전까지 소방공무원은 1994년 9월1일 이후 순직자만 현충원 안장이 가능했다.
10월에는 순직소방관 명예도로 걷기대회 등 ‘제1회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소방청은 추모 행사가 국민 참여형으로 진행돼 순직자의 헌신을 기억하고, 범국민적 추모 문화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앞으로도 유족과 동료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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