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신기록 도전-전준우 200홈런' 비에 사라졌다... 23일 사직 롯데-SSG전 우천 노게임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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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37·SSG 랜더스)의 KBO 리그 홈런 신기록 달성은 하루 뒤로 밀리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던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대해 우천 노게임 선언했다.
우선 최정의 KBO 리그 홈런 신기록 달성이 연기됐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467홈런을 기록,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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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던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대해 우천 노게임 선언했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가 열린 부산 지역은 하루종일 흐리고 다소 쌀쌀한 날씨였다. 이윽고 경기가 중반을 향해가던 오후 7시 30분 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이후로는 앞이 흐리게 보일 정도로 많은 양이 쏟아졌다. 결국 5회 초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7시 44분 심판진이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결국 56분 뒤인 오후 8시 40분 심판진이 우천 취소를 선언했다.
우천 노게임으로 인해 두 가지 기록이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우선 최정의 KBO 리그 홈런 신기록 달성이 연기됐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467홈런을 기록,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16일 문학 KIA전에서 9회 동점홈런으로 타이기록을 썼지만, 하루 뒤 사구로 인해 빠지면서 연기됐다.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고 이날 경기에서 복귀한 최정은 첫 타석 2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했지만,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3번째 타석에 돌아오기 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최정의 기록 달성은 미뤄졌다.
경기는 롯데가 3-2로 앞서던 상황에서 중단됐다. 1회 초 SSG는 롯데 선발 한현희에게 1사 후 추신수의 볼넷과 최정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고, 한유섬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하지만 롯데는 1회 말 곧바로 전준우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회에는 김민성이 2009년 8월 이후 롯데 소속으로 처음으로 사직에서 홈런(1점)을 터트리며 3-2로 앞서나갔다. 선발 한현희가 1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롯데는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가 리드하는 상황에서 정식경기가 인정되는 5회 초 수비를 앞두고 비가 내리면서 롯데는 승리를 따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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