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문화일보 허민 "국무총리 인선? 결국 尹이 아닌 이재명에 달려있어"

MBC라디오 2024. 4. 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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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 영수회담, 의제만큼 횟수도 중요.. 정례 회의체 필요해
- 비서실장은 정치인이 바람직, 민주당도 정진석 반응 나쁘지 않을듯
- 비선 논란? 의혹 자체가 심각.. 다시는 벌어지면 안 돼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 총리 인선, 중요한 영수회담 의제.. 채상병은 해법 어려워
- 친명계가 미는 주호영 총리? 尹이 좋아할지 의문
- 용산관계자, 대통령실 엉망이라 토로하기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 진행자 > 현장의 기자들과 정치권 뉴스를 깊게 짚어보겠습니다. [여의도 정치외전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영수회담 문제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동아인가요, 단독으로 민주당 측에서 영수회담에서 3+1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데요. 대국민 사과와 채상병 특검, 거부권 자제, 그리고 추경 13조 원 어떻게 보십니까? 이 보도 내용은.

◎ 성한용 > 오늘 오후에 실무회의를 했는데 기자들한테 의제에 대해서는 브리핑을 안 했어요. 그래서 취재해서 보도를 하고 있는 그런 모양새인데요. 민주당 쪽에서 이런 걸 의제로 삼았으면 좋겠다라고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홍철호 수석은 일단 듣기만 하고 간 것 같아요. 그래서 가서 대통령한테 보고를 하겠죠. 그래서 확정된 건 아닙니다. 그래서 조금 더 조율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일정도 오늘 못 잡았다고 그래요.

◎ 진행자 > 이번 주에 못할 가능성도 자꾸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 성한용 >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 허민 > 다음 주로 넘어갈 것 같죠. 윤-이 회담이 다음 주로 넘어갈 것 같은데 여기서 채상병 특검이라든가 추경 13조 원은 결국 전 국민 25만 원 곱하기 인구수 하면 13조 원이 나오니까 그 문제를 얘기하는 건데 그거는 예견이 됐던 거고요. 대국민 사과 문제는 약간 주제가 선명하지 않으면 뭐에 대해서 사과해 달라 선명하지 않으면 약간 뜬금없을 수도 있는데 저는 거부권 자제는 충분히 요청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의제라기보다는 거부권을 너무 남용하는 거는 국민 보기에도 좋지 않고 의회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자제해달라 요구할 수 있고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서 의회가 충분히 협의해서 법안을 통과시켜주면 제가 거부권을 쓸 이유도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럴 것 같고요. 저는 이 이외에 사실 총리 인선 문제 같은 거는 사실은 중요한 의제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요청하고 이재명 대표도 숙고하겠다고 얘기하고 그런 정도로. 그리고 그 외에도 의대 증원 문제 같은 거 개혁 과제, 이런 것들이 논의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진행자 > 근데 저는 기사 보면서 주장 측 요구안 중에 흘러나온 것 같은데요. 채상병 특검은 거의 디폴트 같고요. 보니까 이건 반드시 요구할 것 같고요.

◎ 허민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25만 원 지급도 민주당 측에서는 반드시 넣을 것도 같아요.

◎ 성한용 > 요구는 하겠죠. 실무 의제회담을 하면서 조금 미리 절충을 할 가능성도 있고요. 아니면 만나서 각각 워낙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절충이 안 되면 민주당에서 대통령한테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 자체도 민주당으로서는 성과가 있는 거니까요. 좀 더 두고 봐야 될 거 같아요.

◎ 허민 > 채상병 특검 문제나 추경 문제, 전 국민 25만 원 문제 같은 건 민주당으로서는 사실 포기할 수 없는 의제죠.

◎ 진행자 > 그렇겠죠.

◎ 허민 > 특히 채상병 같은 건 사실은 굉장히 해법을 도출하기 어려운 문제가 될 수가 있죠. 왜냐하면 결국은 대통령의 수사 외압 주체로서 대통령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외압에 관여했다 그러면 결국은 실정법 위반이 되는 거고 그건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아주 미묘한 문제가 될 거고요. 추경 13조 문제도 사실은 전 국민 25만 원이라고 하는 게 간단한 것 같아도 이재명 대표는 결국은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기본철학을 갖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포퓰리즘은 미래의 마약이다 이미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그래서 부딪힐 가능성이 있죠.

◎ 성한용 > 의제도 중요한데요. 저는 두 분이 만나는 게 이번에 한 번만 만날 건지 아니면 또 만날 건지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한 번 만나서 다 되는 게 아니거든요. 기회가 되면 또 만났으면 좋겠고요.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전당대회를 해서 새로운 대표가 들어서고 하면 아예 여야 대표들하고 대통령하고 정례회의체 같은 거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허민 > 동의합니다.

◎ 성한용 > 그렇게 발전을 해갔으면 좋겠습니다.

◎ 허민 >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 게 정례화 된다면 협치가 제도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그건 바람직한 거죠.

◎ 진행자 > 두 분 보시기에는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의 변화가 지금 시작됐다고 보십니까? 왜냐하면 어떤 분들은 사람 쉽게 바뀌지 않는다. 변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하는 분들도 있고요. 어떻게 보세요?

◎ 성한용 > 일단 변화가 시작은 됐죠. 왜냐하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한 게 1년 5개월,

◎ 허민 > 17개월 만입니다.

◎ 진행자 > 522일이고요.

◎ 성한용 > 사실 좀 부끄러운 얘기예요. 아니 기자가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변하는 게 왜 뉴스가 되는지, 그걸 그동안 안 한 이게 비정상이고 어쨌든 재개하는 게 어렵지 일단 또 재개하고 나면 계속할 수 있거든요. 원래 하던 도어스테핑도 있고 해서 앞으로 소통 소통 얘기를 대통령도 많이 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달라진 모습, 과연 본질적으로 얼마나 달라질 것이냐, 이건 두고 봐야 되지만 어쨌든 국민을 대하는 태도 또 언론을 대하는 태도, 또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것 자체가 변화가 있는 거죠. 그래서 변화는 시작됐다.

◎ 허민 > 대통령이 어제인가요. 비서실장 인선 직접 발표하고 오전에 또 오후에 또 깜짝 방문해서 정무수석 인선 발표하고 하루에 두 번씩이나 기자실을 찾고 또 질문하라고 한 거는 볼 때 총선 참패에 대한 충격을 받아도 단단히 받은 것 같은데, 결국은 지금 성 선배가 얘기하신 것처럼 결국 지속성이 담보가 돼야 되는 거고요. 그렇게 될지가.

◎ 진행자 > 지속성이 담보가 되려면 도어스테핑도 맨 처음에는 굉장히 의욕적으로 시작하시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이. 그러다가 한마디 한마디가 파장이 있고 어떤 말실수가 나오고 이러다 보니까 거의 나중에 문제가 되니까 그만둔 것이었지 처음에는 굉장히 하려고 그랬단 말입니다. 이번에도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 성한용 > 대통령 개인이 기분에 따라서 그만둘 수 있게 하면 안 돼요. 아까 허민 기자 말씀하셨듯이 제도화가 그래서 중요한 겁니다. 여야 대표들하고 아예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걸로 해놓으면 대통령이 아 나 오늘 아파서 안 하겠어요 그럴 수가 없는 거잖아요. 제도화가 필요하죠.

◎ 허민 > 협치에 제도화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총리 인선도 아까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허민 기자께서는.

◎ 허민 > 저는 총리라고 하는 게 축약해서 말씀을 드리면 대한민국 총리가 사실은 실권은 별로 없는데 굉장히 상징적인 자리잖아요. 그리고 지금 박영선 총리 이런 얘기 나오면서 한번 논란이 됐었고 이런 와중에 총리 인선은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이 한다기보다도 야당이 하는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192석의 거야이기 때문에 그런 의석을 가진 야당이 거부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결국은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의 스타일상도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어떤 총리가 적합하겠습니까라고 물을 수 있다고 보고요. 그렇다고 이재명 대표가 김어준을 추천하겠습니까? 설혹 김어준을 추천한다고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더라도 받겠습니다, 이런 자세로 나올 수 있다고 보고요. 의외로 총리 인선 문제는 그렇게 소통을 하다 보면 쉽게 풀릴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성한용 > 대통령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그랬죠. 그 얘기는 22대 국회에서 하겠다 이렇게 해석하는 게 좀 더 현실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서두를 것 같지는 않고요.

◎ 진행자 > 근데 두 분 보시면 이 사람 정도 가능하겠다 하고 떠오르는 분들 없습니까? 혹시 지금 왜냐하면 박영선 카드는 물 건너갔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죠.

◎ 허민 > 박영선 카드는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부부가 굉장히 가깝게 지냈던 걸로 많이 알려진 얘기고, 그래서 이런 것을 언론에 내보인 건데 그런데 사실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야당이 총리를 이렇게 정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국회에서 결국은 인준을 해야 되니까. 야당과의 어떤 물밑 협상이랄까 어떤 주고받는 과정이 없이 적절한 절차가 없이 결국은 언론에 내보였기 때문에 절차적 말하자면 부족함이 있는 거죠. 그 순간 저는 박영선 카드는 날아갔다고 봅니다. 새로운 인선을 하지 않을까.

◎ 진행자 > 누가 떠오르세요? 혹시.

◎ 성한용 > 글쎄요. 그거는 2년 전에 한덕수 총리 지명할 때도 사실은 사전 협의한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하셨던 이분을 임명동의를 안 해주겠느냐 이렇게 해서 밀어붙였고 실제로 주효했죠. 정권 초기에 총리 임명동의도 안 해주면 어떡하냐 이런 것 때문에 민주당에서 이거는 해주자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총선 치르고 나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아마 공식적으로 대화를 하기는 쉽지 않을 테고요. 일단 채널이 열려 있으면 민주당 쪽에 사전에 의사 타진을 해가면서 인선을 하지 않을까 싶고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천한 분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인데 이분이 전에 민주당 대표하셨던 분이죠. 글쎄요. 이재명 대표가 동의할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동의를 안 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죠.

◎ 허민 > 저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 얘기를 하는 순간 그 카드도 날아갔다고 보는데요.

◎ 성한용 > 그렇죠. 민주당하고 사실 먼저 협의를 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 허민 > 네, 그렇습니다. 먼저 협의를 하는 것이 적절한 과정이라고 보고

◎ 진행자 > 대구시장 본인은 어떻습니까? 자꾸 이준석 당선인은 그 얘기를 하는데.

◎ 허민 > 홍준표 시장이 얘기한 사람이 카드가 접히는 마당에 홍준표 시장 자체가 되겠습니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 성한용 > 대구시정도 중요합니다.

◎ 허민 > 민주당이 이재오 주호영 이런 분들을 얘기하는데 사실은 이런 분들이 어떻게 보면 원만한 스타일이고 그래서 대화가 된다고 보는데 그분들이 다 영남 분들이거든요. 민주당은 총리도 영남권에 가두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드네요.

◎ 진행자 > 기사들 보면 친명계에선 주호영 총리를 밀고 있다, 이런 기사도 나옵니다.

◎ 허민 > 나오긴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가능한 카드죠?

◎ 허민 > 검토해볼 수 있는데 글쎄요. 윤석열 대통령이 별로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정진석 실장 인선은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성한용 > 일단 잘된 겁니다. 관료보다는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치인 출신이 저는 낫다고 봐요. 국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고도의 정무적인 감각이 반드시 필요한 거거든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정무라는 거에 대해서 별로 개념이 없다가 총선에서 지고 나니까 아니구나 해서 정치인을 쓴 것 자체는 저는 평가를 해주는 게 맞다고 보고요. 또 정진석 실장이나 홍철호 수석이 야당의원들 특히 중진들하고 굉장히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 반응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허민 >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자, 내정자라고 그래야 되나요. 이분은 어쨌든 간에 이명박 정부 때 3선 때 정무수석을 했던 경험이 있고 지금 5선이고. 그리고 또 언론인 출신이고 실제로 대인관계가 두루 굉장히 괜찮죠. 그런 의미에서 괜찮은 카드고 성 선배님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인이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런데 단지 총선 참패의 역풍을 맞아서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요구받는 시점에서 어쨌든 간에 5선 씩이나 한 참신해 보이지 않는 이것이 국정쇄신에 인적쇄신에 해당되느냐라고 하는 의문 같은 건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쇄신의 맛은 떨어지죠.

◎ 성한용 > 두 가지를 다 능력도 있고 참신하고 두 가지를 다 저기할 수는 없는 거고요. 좋은 면을 봐줄 필요는 있을 겁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대통령이 중요하지 사실은 비서실장 비서예요. 이걸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변하느냐 실제로 대통령의 정치, 과연 어떻게 펼쳐지느냐 이런 것들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박지원 당선인은 이재오 총리 카드를 제안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허민 >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재오 그 다음에 주호영 이런 분들이 전부 영남권 인사들이거든요. 제가 말씀을 드린 것처럼 결국 말은 되고 상대하기가 쉽지만 그러나 또 영남권 인사들로 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그 다음에 여권의 주요인사를 영남권으로 묶어놓으려고 하는 것 이런 의도가 있다고 보고요.

◎ 진행자 > 여당 세력을 가두리 한다.

◎ 허민 > 영남권으로 가두리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는 어쨌든 간에 결과적으로는 별로 채택되기 쉽지 않은 카드.

◎ 성한용 > 박지원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친한 분들이에요.

◎ 진행자 > 그렇죠. 방송도 자주 하시고.

◎ 허민 > 선수가 되고 또.

◎ 진행자 > 말이 통한다고 느끼신 것 같습니다. 보니까. 근데 맨 처음에 박영선 카드가 나왔을 때 비선 논란 어떻게 보세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약간 과장됐다고 보십니까?

◎ 성한용 > 저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공식 라인에서 우리는 그런 검토한 적 없다 이렇게 나오면서 누구냐, 이렇게 됐거든요. 총선 지고 나서도 비선이 따로 가동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산 것 자체로 굉장한 충격이 있었던 거라고 보고요.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허민 > 저도 사실은 용산관계자랑 논란이 일어난 직후에 문자를 주고받은 일이 있는데 한마디로 지금 대통령실이 엉망입니다. 지금, 이렇게 토로하더라고요. 그만큼 체계 없이 계통 없이 원칙 없이 굴러간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성 선배님 말씀처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겠죠.

◎ 진행자 > 근데 비선이라고 일컬어지는 그쪽 비서진이 예를 들어서 무슨 뭘 흘렸다는 문제보다는 대통령과 그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걸 여기도 흘리고 저기도 흘리고 체계 없이 흘리고 있는 그 상황이 더 문제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성한용 > 사실 정권 초기부터 그랬는데 아직까지 바로 잡히지 않고 있는.

◎ 진행자 > 대통령이 관저에서 상당 부분을 정치하신다는 거 아닙니까?

◎ 허민 > 네, 관저에 계신 분 중에 한 분이 사실은 한남동에만 계시고 칩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런 논란이 일어나니까 칩거해서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데 또 내용적으로 나오는 것은 또 그렇지 않고 그런 얘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제가 허민 전임기자께 여쭤보는 게 요새 보수 신문들이요. 특히 문화는 덜한 것 같은데 조선하고 동아는 아주 독하게 사설을 쓰고 정면 비판을 하는 데요.

◎ 허민 > 문화일보도 독하게 쓰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뭡니까? 그 어떤 속뜻이.

◎ 허민 > 정신 차리라는 거죠. 국민이 거의 몽둥이에 가까운,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에 가까운 매를 때렸는데 아직은 제가 볼 때는 특히 보수 지지자들은 죽으라고 때리는 게 아니라 잘되라고 때리는 건데 아직 정신 못 차린 거 아닙니까? 저는 윤7한3의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7할의 책임이 있고 참패의 원인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3할의 책임이 있는데 7할이든 3할이든 큰 거죠. 근데 서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 갖고 미루니까 서로가 책임을 미루니까 거기서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으니까 잘하라고.

◎ 성한용 > 언론의 성향하고 별 관계가 없어요. 이를테면 진보적 성향의 언론이 윤석열 정권을 비판할 때는 그럼 죽으라고 하는 거냐 그렇지 않습니다. 잘되라고 하는 거죠.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는 정치하는 분들이 이렇게 받아들이는 게.

◎ 허민 > 네. 저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 말씀.

◎ 진행자 > 시간이 금방 금방 갑니다.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정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분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모셨습니다. 들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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