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창원국가산단 50주년…미래 100년 계획은?

KBS 지역국 2024. 4. 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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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창원국가산단 50주년, 앞으로의 100년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홍남표 창원시장 스튜디오에 모시고 앞으로 계획 짚어보겠습니다.

창원국가산단 50주년, 창원시 입장에서는 특별한 의미일 것 같아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창원국가산단의 역사는 우리 창원특례시의 역사와 궤를 같이합니다.

어찌 보면 일심동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50년 전에 우리 창원 지역은 전형적인 농업지역이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중공업 위주의 수출 정책에 문제가 좀 있다고 해서 중화학공업 정책으로 바꾸면서 기계공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 산단이 창원에 만들어졌습니다.

그 이후에 조국 근대화라든지 그리고 우리 산업화를 견인하는 큰 역할을 했고요.

지금에는 창원시민의 일터이기도 합니다.

당시에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 계획을 했는데요.

단순한 생산 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교육 연구 기능도 집어넣고 배후에 정주 요건까지 갖춘 굉장히 계획된 도시로 호주 캔버라시를 본뜬 도시로 출발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벌써 50년이 지났고요.

여러 가지 지력도 예전보다 고갈된 것도 없지 않아 있고 새로 대개조를 해서 지력을 보강해야 하는 그런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앵커]

창원국가산단은 IMF와 석유파동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다가 조선산업 침체와 탈원전 정책으로 한때 침체기를 거쳤고, 지금은 새로운 미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인데, 이를 위해 창원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까?

[답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우리 창원국가산업공단도 여러 가지 부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부침을 극복하고 앞으로 여러 가지 시대적 조류라든지 그리고 미래 예측을 기반해서 어떻게 하면 산단이 지속할 수 있게 할까 이런 쪽에 많이 방점을 두고 저희들이 새로운 국가산단 대개조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혁신을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첫 번째일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또 범지구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서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그런 산단으로 거듭나야 하는 그런 책무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 쪽으로 또 산단이 바뀌어 나가야 하는 문제, 단순하게 계속 제조만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걸 만들려고 그러면 역량이 굉장히 높아져야 합니다.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시 학습이 가능한 산단으로 바뀌어 나가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역내에 있는 대학들과의 협력도 굉장히 중요하고 또 외부에 있는 좋은 대학들을 유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금 시대는 워라밸 시대입니다.

근로자들이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여기서 문화라든지 여가를 즐기고 또는 외부 사람들도 관광을 위해서 오는 그런 형태로 산단이 굉장히 활력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번 대개조 프로젝트에서는 이러한 4가지 점을 주안점을 두고 큰 마스터 플랜을 짰습니다.

[앵커]

산단의 구조를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계획 측면에서 대폭적인 규제 완화 정책도 필요하지 않나요?

[답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워라밸이 되려면 근로자분들의 행동 패턴을 담는 그런 공간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은 주로 일을 하는 거 위주로 되어있고 평면적으로만 공간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도시 계획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필요로 합니다.

여러 가지 용도도 좀 많이 다양하게 해주고 형태도 좀 바꿔줘야 하는데 지금 용도는 생산 용도로만 돼 있는데 앞으로는 상업이라든지 판매라든지 또는 문화복지 시설들이 가능한 쪽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지난해에 우리 공단 안에 있는 공업지역의 일부 복합 용도에 관계되는 시설들을 허용하도록 한 바가 있고요.

이번 상반기에 아마 착공이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창원대로 변에 있는 준공업지역이 있는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비즈니스 공단에 있는 기업들이 만들어낸 거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공간들 그리고 문화복합시설들 그리고 R&D 시설 또 젊은 사람들의 좀 싼 가격에 주거를 또 공급할 수 있는 이런 용도로 다양하게 하는 도시 계획적 측면에서 지금 변화를 주기 위해서 지금 관련 제도를 지금 바꾸고 있습니다.

[앵커]

새롭게 조성될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창원국가산단 2.0의 방향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고요?

[답변]

지난해에 윤석열 정부에서 새롭게 추진한 새로운 국가 산단 응모가 있었는데 창원시에 우리 직원들과 같이 노력하고 응모해서 아마 경남에서 처음으로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그러면 왜 원자력과 방위산업이냐 하면 원자력은 에너지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거기 때문에 이게 지속 가능합니다.

그리고 방산 역시 국가가 존립하려면 방산산업이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 2개 산업 분야를 지속 가능성 면에서 우리가 선정을 한 바가 있고요.

그리고 종전에 산업화 시대 때의 공단은 물을 넣고 용수를 넣고 전기를 넣고 그다음에 도로를 까는 이런 정도에서 그쳤다면 지금 지식정보화 사회에서의 산단은 많이 좀 달라져야 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또 공급하려고 그러면 공공연구기관들도 유치해야 되고요.

그리고 기업들이 굳이 수도권이라든지 또는 대전에 가서 검사 인증이랄까 이런 것들을 받으러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그런 관련 인프라 구축을 해서 기업들이 혁신을 쉽게 할 수 있는 그런 산단으로 만들기 위해서 저희들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50년이 흘렀고 미래 100년 기대해도 되겠죠.

[답변]

인구 5천만이 넘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제조업 없이는 국가 생존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부심을 갖고 창원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창원의 미래를 책임지도록 저희들이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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