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방사포 쏘며 "적들에 경고"…군 "북한, 과장 많아"

김아영 기자 2024. 4.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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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22일) 우리나라가 사정권에 들어가는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해, 핵 반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모의 핵탄두를 초대형 방사포에 탑재하고 발사해 352km 거리의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주장과 달리 실제 명중률이 낮았고, 초대형 방사포에 탑재할 만큼 핵탄두를 소형화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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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2일) 우리나라가 사정권에 들어가는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해, 핵 반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포에도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에 과장이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식 발사 차량 4대에서 600mm 초대형 방사포 4발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어제 실시된 북한의 이른바 핵 반격 훈련 장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모의 핵탄두를 초대형 방사포에 탑재하고 발사해 352km 거리의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는 사거리 400km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양에서 쏘면 계룡대 육해공군 본부와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중인 군산까지 타격권에 들어갑니다.

[조선중앙TV : 세계 최강의 우리식 전술핵 공격 수단들이 유사시 중대한 자기의 전략적 임무수행에 충실히 동원될 수 있게 엄격히 준비되어 가고 있다.]

북한은 '핵 방아쇠'라 부르는 북한 핵무기 관리 체계에서 초대형 방사포 동원은 처음이라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도 초대형 방사포의 정확도가 높아 마치 저격수 사격을 본 것 같다고 치하했는데, 우리 군은 평가절하했습니다.

북한 주장과 달리 실제 명중률이 낮았고, 초대형 방사포에 탑재할 만큼 핵탄두를 소형화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전술핵 탑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북한이 소형 전술핵에 대한 실험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군 관계자는 핵 반격 훈련 실시 당시 러시아 군사 대표단이 북한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단이 발사를 참관했을 수 있다는 건데 초대형 방사포의 러시아 수출을 위한 성능 시연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진훈)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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