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레일에서 데이트했던 그 소녀가 온다

2.3 전반부 픽업 확정, 5성 화염 속성 파멸 캐릭터로 출시

2.2 버전 개척 임무의 하이라이트, 충격적인 반전을 선보인 반디가 2.3 버전 전반부 픽업으로 확정됐다. 5성 화염 속성 파멸 캐릭터로 출시될 예정이다.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이 23일 천외 위상 통신으로 2.3 버전 전반부 신규 캐릭터 '반디'를 공개했다.

반디는 2.0 버전에 업데이트된 축제의 별 페나코니에서 처음 등장한다. 페나코니의 꿈 세계에서 밀입국자로 의심받아 쫓기던 반디는 개척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후 자신을 붓꽃 가문 소속 엔터테이너라 소개한다. 그녀는 개척자의 페나코니 가이드를 자처하며 페나코니의 이곳 저곳을 안내한다.

자신만의 소중한 장소, 유성이 별처럼 떨어지는 꿈 세계 건축 경계에서 반디는 진실을 고백한다. 반디는 사실 밀입국자로 고향이 파괴돼 이곳저곳을 떠도는 난민 처지였다. 게다가 주변이 인지할 수 없는 사이에 자신을 조금씩 잃어가는 '엔트로피 상실증'을 앓고 있는 시한부 상태였다.

그녀는 "현실에서처럼 의료 캡슐에 갇혀 있지 않고 주변과 교류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며 "자신이 시계공의 유산을 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개척자와 대립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첫 만남부터 친근하고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안쓰러운 사연까지 가진 사랑스러운 미소녀를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반디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남겨진 핸드폰에 띄워진 둘의 기념 사진은 반디 역시 개척자를 소중하게 여겼음을 의미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래서 3막 2장 마지막에 밝혀진 그녀의 진정한 정체 역시 매우 충격적이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순수하게 미소짓던 그 소녀가 마지막 순간 흘린 눈물은 정말 연기였는지, 홀로 남겨진 개척자 역시 배신감과 혼란에 사로잡힌다.

천외 위상 통신에서는 아예 반디를 '스텔라론 헌터 멤버로 기계 갑옷 '샘'을 걸친 소녀'로 소개해 아예 못을 박아버린다. 반디는 병기의 신분으로 태어나 유전자 개조로 인해 엔트로피 상실증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스텔라론 헌터가 된 이유는 "생명의 이유를 찾기 위해"라고 한다.

반디가 거스르기 위해 발버둥치는 운명은 엔트로피 상실증으로 인한 시한부 인생일 것으로 추측된다. 매일 불을 향해 날아들고, 갑자기 늙기도 하지만 매일 밤 별보다 눈부신 빛을 뿜어내는 반딧불이야말로 짧은 삶을 화려하게 불태우는 그녀를 상징하는 생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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