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발전의 초석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위해 더 열심히 뛸 것”
국회의원 때부터 다짐했던 약속
카이스트 캠퍼스 차질 없이 설립
소·부·장 기업 유치 최선의 노력
16·17·18대 국회의원(평택시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사무총장. 화려한 정치 경력을 가진 정장선 평택시장이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 기초지자체장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지역은 술렁거렸다. 민주당의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 평택시장으로 나온다고 하니 의아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에 당시 정 시장은 “국회의원 때 다져 놓은 평택시 발전의 초석을 완성하기 위해 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혔고 지금도 그때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도 정 시장이 임기 초부터 적극 추진한 정책 중 하나다. 국회의원 시절 유치한 삼성전자를 디딤돌 삼아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자체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일찍부터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2017년부터 평택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됐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라인을 보유한 평택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이 뒷받침되면 우리 지역은 더욱 도약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인재 양성, 연구·개발, 반도체 전후방 산업 등이 망라된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을 도출해 추진해 왔다.”
사실 반도체 산업은 정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부터 눈독을 들인 지역 먹거리였다. 실제 정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 수도권인 평택에 대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2004년 관련 법을 제정하는 등 반도체 산업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평택이 수도권에 포함돼 있어 수도권 정비 계획법 등에 따라 500㎡ 이상의 신규 공장을 설립할 수 없었다. 하지만 평택이 미군기지를 받았을 때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평택지원특별법을 만들었고, 여기에 큰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이러한 법이 제정된 이후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이 건설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고한다.
“법은 있지만 국토교통부에서는 한 번에 너무 많은 산업단지 물량을 한 지자체에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또 당시 정부에서는 신규 대기업 공장은 지방으로 내려보내려고 하고 있었다. 이에 관계기관과 무수히 많은 협의를 진행했고, 오랜 협상 끝에 430만평의 산업단지 물량을 받아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정 시장은 반도체 생태계의 완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평택이 그리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총 6기까지 반도체 라인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차질 없이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브레인시티 등 신규 산업단지에 소재·부품·장비 업체를 유치하는 일 등 많은 일이 남아 있다. 이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반도체 산업으로 도약하는 평택시를 앞으로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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