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이음’ 첫발…상생 돌봄 기대
[KBS 춘천] [앵커]
저출산 고령화 시대, 노인과 어린이가 만났습니다.
노인복지관 어르신과 어린이집 아이들이 짝꿍이 되어 책도 읽고, 텃밭도 가꿔보며 활기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세대를 통합하는 '이음' 사업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놀이방에 낯선 손님들이 찾았습니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아이들과 동그랗게 둘러앉아 풍선을 전달합니다.
아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할아버지에게 안마도 해드립니다.
세대를 이어준다는 의미의 '이음'사업입니다.
["약수 뜨러 가자, 약수 뜨러 가자. (약수?) 응. 빨리 가자. 오늘 엄마가 굉장히 바쁘거든."]
손에 손잡고 뒤뜰로 나가 야외활동도 함께합니다.
숲속 탐험을 하며 꽃 이름을 배웁니다.
만남이 이뤄지는 곳은 직장 어린이집입니다.
텃밭과 숲길, 공원 이런 모든 곳들이 배움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옥상에서는 텃밭 가꾸기가 한창입니다.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씨감자를 밭에 심어봅니다.
["옳지, 꽉꽉 눌러. 그렇지."]
아이도 어른도 모두 만족합니다.
[김세령·신순애·문주원/사슴반 짝꿍 : "(아휴, 재밌었어요. 꼬마들 얼마나 귀한 애들, 애들이 얼마나 귀합니까. (나이를 먹어도) 아직까지는 쓸모있는 사람 맞아요.) 할머니랑 같이 감자 먹을 거예요."]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노인들은 지루한 일상에서 활력소를 되찾았습니다.
[김종봉/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재경영실장 : "다양한 경험과 삶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이어 줄 수 있는 그런 좋은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해서 준비를 하게 되었고요."]
세대를 초월한 '이음' 행사는 한 달에 3~4번씩 계속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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