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전우회 "채상병 사건 수사·재판 빨리 결론 내야"...특검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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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전우회는 23일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조속히 끝내 유가족과 국민의 의문을 명백히 해소시키고, 작금의 혼돈 상황을 빨리 종결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총재는 이날 해병대전우회 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상병이 세상을 떠난 지 9개월이 됐는데 군 수뇌부와 주요 간부들이 수사 당국에 불려 다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해병대 조기 정상화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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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추진엔 "또 장병에게 혼란 줄 것"
해병대전우회는 23일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조속히 끝내 유가족과 국민의 의문을 명백히 해소시키고, 작금의 혼돈 상황을 빨리 종결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총재는 이날 해병대전우회 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상병이 세상을 떠난 지 9개월이 됐는데 군 수뇌부와 주요 간부들이 수사 당국에 불려 다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해병대 조기 정상화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재 채상병 순직사건은 경북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법원에선 당시 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항명 등 혐의를 다투는 재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는 외압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총재는 "재난 위기에 투입된 해병대 장병이 순직한 것이 사건의 본질이며 그 외 누가 개입했다는 문제는 수사당국이 밝힐 것"이라며 "해병대 장병이 순직한 사건을 빨리 종결해, 해병대가 아픔에서 벗어나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에서 추진 중인 채상병 특검 수사와 관련해선 "순직 장병 사건이 어떤 문제로 발생했는지, 누가 개입했는지 결론 나지 않았다"며 "특검을 추진하면 또다시 적과 대치하는 장병들이 혼란을 겪고 수뇌부가 군 수사당국에 불려 다닐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총재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주요 지휘관의 교대 또는 직위의 전환을 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계환 사령관 등 지휘부 교체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예비역 단체인 저희가 누구를 바꾸라 말라 하는 것은 합당치 못한 일"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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