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안성민 연임이냐, 새 인물이냐

김미희 기자 2024. 4. 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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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출범을 두 달여 앞두고 원구성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전반기 의장으로 합의 추대된 안성민(영도1) 의원이 연임할지 또는 경쟁 구도 속 선거로 의장이 선출될지 부산 정가의 관심이 집중된다.

5선을 지낸 조길우 전 시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영 전 의장 후임으로 선출돼 4대 전후반기와 5대 전반기까지 3차례 연속으로 의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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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임시회서 의장단 선출

- 安 의장 거취 따라 후보군 윤곽
- 4~5대 때 세 차례 연임 선례도
- 일부 의원 “선거 가능성도 크다”
- 경선 땐 33명 초선 표심에 희비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출범을 두 달여 앞두고 원구성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전반기 의장으로 합의 추대된 안성민(영도1) 의원이 연임할지 또는 경쟁 구도 속 선거로 의장이 선출될지 부산 정가의 관심이 집중된다.

제9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이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2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제9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오는 7월 1일 제322회 임시회에서 선출된다. 전반기 의장으로 합의 추대된 안 의원이 최다선인 4선, 부의장을 맡은 박중묵(동래1) 이대석(부산진2) 의원은 3선이다. 전반기에는 당선 횟수(선수)에 따라 합의 추대로 의장을 뽑았는데, 후반기에도 이런 보수정당의 관례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재적 의원 47명(비례대표 5명 포함)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43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후반기 의장 후보로는 안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2명, 안재권(연제1) 이종환(강서1) 의원 등 재선 그룹이 거론된다. 이 때문에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후반기 의장 선출은 추대 형식이 아닌 선거로 치를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는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

향후 안 의장의 공식적인 거취에 따라 의장 후보군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로서는 안 의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거 의장단 구성 선례를 보면 1~3대 전후반기 의장이 모두 연임했다. 1대 우병택(1991년 7월 8일~1995년 6월 30일), 2대 도종이(1995년 7월 10일~1998년 6월 30일), 3대 권영적(1998년 7월 9일~2002년 6월 30일) 의장이 임기를 마쳤다. 5선을 지낸 조길우 전 시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영 전 의장 후임으로 선출돼 4대 전후반기와 5대 전반기까지 3차례 연속으로 의장을 맡은 바 있다. 제종모 전 의장은 5대 후반기와 6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안 의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총선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아직 후반기 의장 출마와 관련해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중앙당과 전반적인 조율을 거치고,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달 7일 부산시의회 대표단(의장단, 상임위원장 등 10명)이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의 공식 초청으로 3박 4일 방문 계획이 잡혀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후반기 의장단 구성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의장단 구성이 합의가 아닌 경선으로 갈 경우 절반이 넘는 초선 의원 33명(비례대표 5명 포함)의 표심에 희비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후반기 상임위원장(7명) 구성과 관련해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현재 전반기 상임위원장 7명 전원은 재선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시의회 한 초선의원은 “전반기 원구성 때는 초선들이 재선 이상 의원들에게 경선 없이 추대로 양보했다”며 “후반기에는 상임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는 초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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