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이진혁은 달라졌다[종합]

장정윤 기자 2024. 4. 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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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혁 미니 6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



가수 이진혁이 20대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23일 오후 SBS 공개홀에서 이진혁 미니 6집 [NEW QUEST: JUNGL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NEW QUEST: JUNGLE’은 이진혁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Relax’는 어반 댄스 팝 장르로, 여유를 가지고 자유로운 인생을 걷자는 희망찬 가사를 담아냈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Good Boys(굿 보이즈)’, ‘Crush(크러쉬)’, ‘Trainwreck(트레인렉)’, ‘Slay(슬레이)’, ‘머리 위로’까지 장르의 다양성이 돋보이는 총 6곡이 수록된다.

이날 이진혁은 1년 8개월 만의 컴백에 대해 “쉰 기간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긴장되고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에 빠르게 긴장감을 떨쳐내고 앨범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수로서 공백기가 길었던 것에 대해 “앨범을 빨리 내고 싶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디테일에 신경 쓰고 퀄리티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확실하게 보여주려다 보니 오래 걸렸다”며 “또 회사를 옮기고 첫 앨범이다 보니 적응하는 시간이 있었다. 드라마를 세 편하고 있어서 앨범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기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모두가 듣는 음악,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이전 음악도 대중적인 것을 찾아갔지만, 이번엔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고려해 만든 앨범”이라고 했다.

이진혁 미니 6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날 현장에서 미니 6집 뮤직비디오가 최초 공개됐다. 이진혁은 “저도 오늘 뮤직비디오를 봤어요. 진짜 처음 보는데 촬영 당시엔 뭘 찍으시는 거지 싶고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거든요. 오늘 완성본을 보니 멋있게 잘 나온 거 같아 다행이에요. 중간에 재밌는 요소도 있어서 웃음이 필요할 때 보기도 좋을 거 같아요”라며 웃었다.

뮤직비디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묻자 “요가 장면, 물위를 걷는 장면, 사계절이 담긴 뮤비 자체의 배경을 꼽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의 비하인드에 대해선 “안무를 촬영하는 장면에서 살수차 신이 있었다. 물을 맞으며 찍었는데 물이 살살 나오는 줄 알았는데 폭포가 쏟아지더라”며 “덕분에 다 같이 등목을 하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밖에도 화려한 피처링 군단에 대해 이진혁은 “총 여섯 곡이 담겨있다. 특히 ‘트레인렉’은 한승우 형이 작사에 참여했다. 날 생각하며 썼다더라. 처음으로 다른 아티스분들과 작업해 본 앨범이다. 수록곡도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진혁 미니 6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



‘NEW QUEST: JUNGLE’의 챌린지에 대해선 “안무가 릴렉스 하지 않다”며 “그래서 챌린지도 하드모드와 이지모드로 준비했다. 근데 하드 모드라고 하면 안 따라 해주셔서 그냥 ‘안무 모드’라고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진혁의 신곡 음원 발매 전임에도 배우 고경표 크래비티 형준이 챌린지에 참여해 우정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이진혁은 “고경표 형은 당연히 이지모드를 추실 줄 알았다. 일단 이지모드와 하드모드 영상을 모두 보냈는데 ‘내가 춤출게’라며 하드 모드를 연습하시더라. 회사 연습실에 오셔서 40분 동안 안무 연습을 했다”며 “나중에는 ‘진혁아 너 일단 딴 거 하고 있어. 나 안무도 외우게’ 이러면서 너무 열성적으로 도와주시더라. 정말 감사했다. 드라마 ‘비밀은 없어’ 촬영할 때도 저를 잘 챙겨주셨다”며 훈훈함을 전했다. 이어 “다른 아티스트 분들도 챌린지를 많이 찍어주셨다. 대표적으로 주종혁 배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혁 미니 6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진혁은 데뷔 9년 차 아티스트로서의 고민도 전했다. 이진혁은 “20살에 데뷔했는데 29살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스타일을 변화해야 하나’ ‘춤 스타일을 바꿔야 하나’ ‘어떤 마인드로 임해야 할까’ 등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다”며 “팬분들도 좋아하고 다른 분들, 대중분들이 날 받아줄까 걱정됐다. 그래서 수록곡 하나하나 정성을 기울였다. 너무 가벼운 음악만 하면 안 되겠더라. 이지 리스닝이어도 나다운 이지 리스닝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이진혁은 올해 29살로, 서른을 앞두고 있다. 이진혁은 “나이를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기죽을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팬들에게 변질된 마음을 주고 싶지 않다”며 “사람마다 나를 기억하는 모습이 다를 것 같다. 배우 이진혁으로, 오디션 프로에 나온 이진혁으로, 업텐션의 이진혁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계속 무대에 서면서 나의 방향성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진혁 미니 6집 [NEW QUEST: JUNGLE]은 오늘(2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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