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일본·인니 출렁이는 '불의 고리'…"2000년 이후 진도 5 이상 지진 증가"

2024. 4. 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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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만에서 규모 6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강진이 발생하면서, 한 호텔은 45도까지 기울며 붕괴 직전입니다. 올해 초 일본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대만까지, 태평양을 둘러싼 '불의 고리'가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을 지탱하던 철골이 무너지고, 차량 비상음은 시끄럽게새벽 공기를 울립니다.

놀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보니, 호텔 등 2개 건물이 붕괴가 우려될 정도로 위태롭게 기울었습니다.

오늘 새벽 대만 화롄시에서 규모 6 정도의 지진이 6분 간격으로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대만 화롄시 주민 -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두 건물 모두 이달 초 큰 지진으로 비워놓은 상태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우치엔푸 / 대만 기상청 - "북쪽과 남쪽 사이에 균형을 맞추려는 힘의 작용이 있습니다. 북쪽에서 보통 에너지가 발생하면, 잦은 여진이 남쪽에서 발생하죠."

올해 1월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7.6 지진이 발생한 지 3개월 만에, 대만에서 7.2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이 분화하면서 1만 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고, 대만에서 규모 6의 여진이 또 발생한 겁니다.

모두 화산과 지진이 빈번한 '불의 고리' 위에 있는 국가들입니다.

일본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1년에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10번 이상 발생한 횟수가 과거보다 증가했고, 최근 들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2016년 구마모토, 그리고 올해 노토반도까지 규모가 큰 지진의 횟수도 늘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유승희·심유민 영상출처 : X(@siddhantvm, @aricchen) 틱톡 @jet_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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