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루마니아 정상 "방산 최적의 파트너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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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루마니아가 방산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협력 등을 포함한 '대한민국-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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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포함 에너지분야 다양한 협력 모색하기로
한국과 루마니아가 방산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협력 등을 포함한 '대한민국-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마니아 대통령으로서는 16년 만의 양자 방한이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양 정상은 지난해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다방면에서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새로운 정치 경제 환경에 즈음해 양국 협력을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요하니스 대통령은 한국과 루마니아 교역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5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양국은 한-루마니아 국방·방산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루마니아로 우리 무기 체계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양국 간 군사 분야에서 교육, 훈련 교류, 기술 협력 등 방산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국은 국방부 국장급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다양한 무기체계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원전 분야에서는 양국 간 MOU(양해각서) 체결을 기반으로 협력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6월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수주 이후, 원전 설비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 한국 기업이 루마니아 원전사업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냉전 종식기인 1990년 루마니아와 뒤늦게 수교했지만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최초로 루마니아와 전략적 동반적 관계를 맺고,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15주년을 전후해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방산, 원전, 인프라 등으로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을 뜻깊게 생각하며, 금년 방한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방산, 원전 관련 협의들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은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간 매우 큰 중요성을 가진 국방, 방산 분야, 원자력 분야, 신재생 에너지 분야, 교육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다. 말뿐이 아니라 아주 실질적인 사실적인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특히 윤 대통령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회담이 끝난 뒤 "양 정상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변화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과 유럽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인태 및 한-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협력 강화에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회담 이후 한-루마니아 정부 간 협정과 관계 부처 간 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한편, 이날 공식환영식을 비롯한 정상회담 관련 일정에 김건희 여사와 카르멘 요하니스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양국 합의에 따라 김 여사와 요하니스 여사는 대통령실 외부에서 열린 배우자 간 교류 일정에만 비공개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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