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36%·양파 19%·김 20%↑... 3월 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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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0.2% 상승하며 4개월째 올랐다.
사과 값이 전년에 비해 135.8% 급등한 가운데 배추 값도 전월에 비해 36% 넘게 오르는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뛴 결과다.
특히 전월 대비 36% 상승한 배추를 중심으로 양파(18.9%), 돼지고기(11.9%), 닭고기(1.2%), 김(19.8%) 등의 가격이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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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값은 전년에 비해 136% 올라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122.46(2015년 100)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 지난해 12월(0.1%), 올해 1월(0.5%), 2월(0.3%)에 이어 넉 달째 오름세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6%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3%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농산물(0.4%), 축산물(2.0%), 수산물(1.6%)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전월 대비 36% 상승한 배추를 중심으로 양파(18.9%), 돼지고기(11.9%), 닭고기(1.2%), 김(19.8%) 등의 가격이 올랐다. 사과와 양배추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135.8%, 51.6% 폭등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가 2.6% 하락하며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렸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0.6%),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등이 올라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전년 동월보다는 1.0% 오르며 8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최종재(-0.1%)는 내렸으나 원재료(0.8%), 중간재(0.3%)가 상승한 결과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도 농림수산품(1.1%), 공산품(0.5%),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0.3%) 등이 모두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0.3% 올라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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