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2000억원? 폴란드에 ‘천무’ 추가 수출 청신호

구현모 2024. 4. 23. 1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방한을 계기로 한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의 추가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폴란드와 천무 288대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11월 218대 규모의 1차 수출계약을 맺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베이다 차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천무를 포함한 추가 수출 계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방한 폴란드 차관 접견
1차 계약 이후 남은 70대 논의
‘호마르K’ 시험사격 참관 예정
폴란드 국방부 차관 방한을 계기로 한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의 추가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천무' 다연장로켓이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에서 화염을 뿜으며 솟구쳐 오르고 있다. 육군 제공
국방부는 23일 폴란드 국유자산부 차관과 동행한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방한기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사격장에서 폴란드 맞춤형 천무 ‘호마르K’ 시험사격을 참관한다”고 밝혔다. 시험사격 이후 ADD 시험장 현장에서 계약서에 사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폴란드와 천무 288대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11월 218대 규모의 1차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에는 남은 70대의 수출에 대해 계약을 맺게 되는 것이다. 70대를 전부 수출하게 되면 총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다. 다만 수량은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천무 이외에도 K2 전차·K9 자주포·FA-50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K9 자주포를 추가로 계약하는 등 한국과의 방산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 고위급 인사의 방한은 지난해 6월 마리아슈 부아슈착 전임 장관 방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폴란드 정권교체 후 들어선 신정부의 고위급 인사로서는 최초 방한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베이다 차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천무를 포함한 추가 수출 계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장관은 “2022년 7월 양국이 총 442억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을 통해 한국이 폴란드 국방력 강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무기체계가 폴란드 국가방위의 주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며 후속 계약과 새로운 협력의 발굴을 통해 양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번 수출 과정에서 한국의 정책금융 지원이 이뤄질지가 관심이다. 방산계약은 정부 간 계약(G2G) 성격이 짙고 수출 규모가 커 수출국에서 저리의 정책금융·보증·보험을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다.

한편 폴란드의 베이다 차관이 이끄는 방한단 20여명은 2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방산기업과 육군과 해군 부대를 방문해 우리 군 무기체계 운용 현장을 둘러보고 고위급과 만날 예정이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