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위례 개발로 이재명 선거자금 조달 생각…‘윈윈’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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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민간업자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 재판에서 "위례신도시 개발을 통해 선거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한, 정진상 전 민주당 정부조정실장 등과 공모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청탁으로 위례신도시 개발에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배제해 200억 원 손해를 입히고 민간업자에게 이익을 몰아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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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민간업자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 재판에서 “위례신도시 개발을 통해 선거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오늘(2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민간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사업을 준비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을 돕기로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검사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이 대표 재선이 중요하고, 재선돼야 대장동 개발도 할 수 있으니 함께 노력하자’는 말을 듣고 재선을 돕겠다고 말한 적 있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재선을 돕겠다’는 구체적 의미를 묻는 질문에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 진행해서 1공단 공원화 사업을 완성해 본인의 업적을 통해 재선하고, 저희는 수익을 극대화해 ‘윈윈’하자는 취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과 나 사이에 (이 대표의)재선이 1번 화두였고, 선거자금 등을 사업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게 위례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어떻게 승인받는지 물었고, 남 변호사는 “서류를 가져가서 직접 대면 보고했고, 시장이 굉장히 흡족해하셨다는 말을 전달해 준거로 기억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등 민간업자에게 사업정보를 주는 등 이익 7,886억 원을 얻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한, 정진상 전 민주당 정부조정실장 등과 공모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청탁으로 위례신도시 개발에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배제해 200억 원 손해를 입히고 민간업자에게 이익을 몰아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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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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