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충격적 투표 결과, 45명 중 아무도 MVP 1위 안 찍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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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추대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이나 만장일치로 MVP가 된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그런데 2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 자사 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한 모의 MVP 투표에서 오타니는 1위 표를 하나도 받지 못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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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추대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이나 만장일치로 MVP가 된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새 역사를 쓴 셈이다.
그런 오타니는 올해 내셔널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를 다시 쓰는 화려한 계약과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내셔널리그에서도 MVP를 차지하면, 오타니는 양대 리그에서 MVP를 수상한 흔치 않은 역사의 페이지를 이어 갈 수 있었다.
오타니의 시즌 초반 활약은 좋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현재 24경기에 나가 타율 0.368, 출루율 0.431, 장타율 0.663, 5홈런, 13타점, 5도루(성공률 100%), OPS(출루율+장타율) 1.094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득점권에서 잘 맞지 않았던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으로 점차 회복될 문제고, OPS는 개인 역대 최고치였던 2023년 1.066보다 더 좋다.
시즌 시작하자마자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비리 사건으로 혼란을 겪기도 했으나 일단 야구에만 전념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이다. 그런데 2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 자사 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한 모의 MVP 투표에서 오타니는 1위 표를 하나도 받지 못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팀 동료인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41표를 싹쓸이했고, 올 시즌 오타니보다 시즌 초반 공격 성적이 좋지 않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도 2표를 얻었다.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도 1표를 얻었을 정도인데, 정작 OPS에서 아쿠냐 주니어와 오수나를 앞서는 오타니는 한 장의 1위 표도 얻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우선 동료인 무키 베츠의 성적이 워낙 좋다. 오타니 바로 앞 타순에 위치하는 베츠는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355, 출루율 0.469, 장타율 0.634, 6홈런, 19타점, 5도루, OPS 1.103을 기록 중이다. 말 그대로 만능 활약이다. 유격수 혹은 2루수를 소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놀랍다.
그러나 베츠와 오타니의 공격 생산력 자체에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는데, 베츠는 41장의 1위 표를 받고 오타니는 한 장도 받지 못한 게 의아할 수는 있다. 역시 포지션의 차이라고 봐야 한다. 베츠는 수비 공헌도가 높은 유격수와 2루수를 보고 있다. 두 포지션 모두 리그 평균 이상은 된다. 반대로 오타니는 지명타자다. 수비에서 공헌도가 전혀 없다. 수비도 엄연히 팀 플레이 중 하나이기에 오타니는 반쪽을 떼고 싸워야 한다.
지난해에는 수비 이상의 공헌도를 보여주는 ‘투구’가 있었다. 오타니는 타자로는 홈런왕, 투수로는 에이스의 자질을 보여주며 양쪽 모두 잘했다. 두 차례나 만장일치 MVP가 가능했던 이유다. 하지만 오타니는 올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투수로는 등판하지 못한다. 올해는 타자에만 전념하고, 내년부터 투수로 다시 나설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츠라는 강력한 후보가 등장했으니 오타니가 1위 표를 받지 못한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MLB.com도 ‘오타니가 MVP 후보가 되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가 이번 시즌에 투구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단언하면서 오타니가 평균 정도의 투수로만 활약했어도 지난 4년 중 세 번의 MVP 수상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오타니가 타자 하나로만, 그것도 지명타자로 MVP를 수상할 만큼의 역사에 남을 만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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