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오찬 거절에 권영세 “韓 잘못했다 생각…맞추는 게 예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건강상 이유로 완곡히 거절한 것과 관련해 "저는 그건 한 전 위원장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김경율 전 비상대책위원이) 금요일에 연락해서 월요일에 점심 먹자고 그러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걸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다. 웬만하면 거기에 맞춰주는 게 예의다"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8석뿐…분열하면 개헌 저지선도 무너져”
당대표 출마 여부엔 “아직 결정하지 않아”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건강상 이유로 완곡히 거절한 것과 관련해 "저는 그건 한 전 위원장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어렵다고 해서 어제 회동이 불발됐다, 입원한 것도 아닌데 코로나19에 걸린 것도 아닌데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한 건 사실 흔한 일이 아니다’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권 의원은 "(김경율 전 비상대책위원이) 금요일에 연락해서 월요일에 점심 먹자고 그러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걸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다. 웬만하면 거기에 맞춰주는 게 예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요일에 연락해서 월요일에 약속을 잡았다고 해서 그걸 비난하고 그러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비대위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아무리 지금 한 전 위원장이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건 조금 저는 그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시면 될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두 다리를 건너 하는 것도 좀 전격적이지 않다. 나머지 비대위원들에게는 (회동에 대해) 전혀 연락이 없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여당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데 대해 "앞으로 비대위를 설치해 선거 패배의 원인을 잘 분석하고 백서도 만들고 이걸 반성의 계기로 삼아서 다시 민심을 얻도록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나"라며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책임론으로 따지는 건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108석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내부에서 분열이 있게 되면 잘못하면 개헌 저지선도 무너지게 된다"며 "그런데 지금 한 위원장하고 용산하고의 갈등이라든가 이런 걸 생각을 하고 또 개인적인 감정을 가진 분들도 뭐 이런 부분까지 전부 생각을 하게 된다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과거에 2016년에 그런 모습을 보지 않았나"라고 우려했다.
또 ‘수도권 당대표론’과 관련,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권 의원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누가 국민의힘을 이끌어가느냐도 중요하지만, 국민의힘이 민심으로부터 이렇게 처참하게 외면받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지, 우리가 뭘 잘못했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와, 어떤 정답을 추출해서 그 방향으로 가는 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 의원은 전날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정진석 의원에 대해 "노련하다"며 "단순히 경험만 많은 게 아니라, 그 경험에는 어떤 때는 이게 소통이 더 필요하고, 특히 소통도 어떤 때는 여당과의 소통, 어떤 때는 야당과의 소통 혹은 동시적인 소통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판단할 줄 아는 인물"이라고 호평했다.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을 추천했나’라는 질문에는 "노코멘트하겠다"며 "꼭 정진석 의원을, 그 안에 제가 들어갔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거의 뭐 사람들의 생각이 크게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총선 이후 국무총리 등 주요 인선 문제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진 권 의원은 "만났다기보다는 뭐 소통은 가끔씩 한다"며 "대체로 (특정)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어떤 식의 인물, 어떤 종류의 특징을 가진 인물들이 필요하겠다 이런 부분에 대해 편하게 얘기를 좀 나눴다"고 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현진 의원과 약혼” 주장한 50대 남성…뒤늦게 드러난 실체
- 전국 난임부부 ‘삼신할배’ 만나려 텐트치고 ‘노숙런’
- 초등생이 8살 여아 등에 속옷 내려보이며 “성관계 하자”
- “오재원이 악랄하고, 집요하게 괴롭혀”…두산, 8명 대리처방 파문 확산
- “의대교수 집단사직은 쇼에 불과… 면허 못 버려”
- 천공 “빌딩 사려는 사람 의사 하면 안 돼…역술 전혀 몰라”
- “유영재가 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혼인 취소소송도 제기
- “뉴진스와 논의한 결과”라는 어도어…‘제2의 피프티 사태’ 터지나?
- 순식간에 달려든 핏불에 생후 15개월 아이 그만…“지역사회 큰 충격”
- 조국 “尹, 음주 자제하라” 대통령 실천사항 10가지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