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김무열 빌런, ‘쫀득·설마’ 기대해”[인터뷰②]
영화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이 ‘4대 빌런’ 백창기로 활약한 김무열의 액션 연기를 극찬했다.
허명행 감독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을 만나 김무열의 액션 연기에 대해 “엄청 잘한다. 액션 기술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어떻게 찍을지에 대한 걱정만 하면 됐다”고 했다.
“김무열은 액션을 잘한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이번이 함께 한 첫 작품이었어요. 그가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죠. 범죄도시에서 빌런이 한번도 안한 행동을 합니다.”
허 감독은 “그래서 무열이에게 아크로바틱한 장면을 넣었다”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테크닉적인 부분을 5-10% 정도 더 넣었다”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김무열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빌런 백창기를 연기하며 마석도(마동석)에 대적한다. 빌런의 역할에 대해 허 감독은 “빌런이 성장했다. 결과적으로는 마석도가 응징하겠지만 그 중간 과정을 대중이 궁금해했으면 했다. 그래서 백창기가 역전할 것 같은 순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빌런을 성장시킨 연출에 만족한다면서도 “라스트 액션으로 액션 장면을 쫀득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관객들에게 ‘설마’ 하는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안겼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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