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교수들, 내달 3일부터 주1회 휴진…육아휴직도(종합)

강승지 기자 2024. 4. 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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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일하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신적, 신체적 한계로 인해 진료, 수술 일정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

의대증원에 따른 전공의 집단사직 등 장기간 비상진료 상황이 이어져온 데 대해 비대위는 "교수들이 정신적, 신체적인 한계로 인해 진료, 수술 일정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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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학교 측에 접수돼 예정대로 사직 진행"
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응급환자를 위한 침상이 놓여 있다. 2024.3.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일하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신적, 신체적 한계로 인해 진료, 수술 일정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

울산대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최창민 비대위원장 주재로 서울아산병원·강릉아산병원·울산대·울산대병원을 연결해 긴급총회를 개최한 뒤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울산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달 25일 하루에만 총 767명의 교수 중 56.4%에 해당하는 433명의 사직서를 학장실에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비대위는 사직서가 학교 측에 접수돼 사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점을 확인했다. 또 교수 각자가 예약된 진료, 수술 상황에 맞춰 남은 업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의대증원에 따른 전공의 집단사직 등 장기간 비상진료 상황이 이어져온 데 대해 비대위는 "교수들이 정신적, 신체적인 한계로 인해 진료, 수술 일정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오는 5월 3일부터 주 1회 교수 개인이 각자 외래진료를 휴진하자는 점에 합의했다.

최창민 비대위원장은 뉴스1에 "쉰다기보다 외래진료를 안 보니 그만큼 병동 환자나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다"면서도 "차차 (휴진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어린 자녀를 둔 의료진은 계속되는 진료, 당직으로 육아에 문제가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로 했다.

최 비대위원장은 총회 전에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우리가 감당이 안 돼 진료를 효율적으로 바꾸자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 "많이 지쳤고 전체적인 진료를 줄여야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당직을 자주 하면 살 수 없다"고 토로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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