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충분히 활용 내공 쌓겠다"… 정치 재개 내비친 한동훈

안소현 2024. 4. 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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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내공을 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정국에서 자신과 함께 당을 이끌던 전 비대위원들과의 만찬 회동 자리에서다.

참석자들은 "의석수는 상당히 아쉽지만, 득표율은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한 전 위원장 덕에 수도권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며 총선 결과에 너무 낙담하지 말라고 위로했다고 한다.

한 전 위원장은 전 비대위원들과의 만찬에서도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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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사퇴후 자택서 칩거
김형동 "건강 안 좋은 건 사실"
지난 17일 오전 국회 헌정회관 앞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내공을 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정국에서 자신과 함께 당을 이끌던 전 비대위원들과의 만찬 회동 자리에서다. 총선 참패로 맞은 정치 공백기에 정치인으로서 내공을 쌓아 적당한 시기에 정치를 재개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23일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주 시내 모처에서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놨다. 한 전 위원장은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당 사무처 당직자들,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수행·경호했던 사람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 전 위원장이 4·10 총선 이후 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면서 지난 11일 사퇴한 뒤 자택에서 칩거해왔다.

그는 만찬에서 과거 검사 시절 좌천됐던 때를 언급하면서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치를 떠나 있는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내공을 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의석수는 상당히 아쉽지만, 득표율은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한 전 위원장 덕에 수도권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며 총선 결과에 너무 낙담하지 말라고 위로했다고 한다.

그의 건강 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은 "한 전 위원장 건강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완곡히 거절한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전 비대위원들과의 만찬에서도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선 그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여기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지난 15일 "(한 전 위원장이) 정치에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전대 출마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홍준표 대구 시장의 배신자 프레임을 비판하고 나선 게 조기 정치 재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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