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중국산 철강 더는 못 참아!”…미국보다 먼저 관세 올린 칠레
KBS 2024. 4. 23. 18:34
'중국산 철강은 이제 그만.'
남미 칠레의 철강 노동자들이 내건 현수막입니다.
헐값에 쏟아지는 중국산 철강 때문에 업계가 고사 위기라는데, 자세한 속사정, 들여다 보겠습니다.
지난달 칠레의 우아치파토 공장 노동자들은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중국산 철강에 관세 부과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겁니다.
칠레 정부는 2016년부터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이미 여섯 차례나 부과했는데요.
하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현지 가격보다 40%나 저렴하다고 합니다.
칠레 당국은 또 관세 카드를 들었습니다.
중국산 철강 두 제품에 대해 최대 33.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철강을 이렇게 싸게 파는 이유는 건설경기 침체 때문입니다.
남은 재고 소진을 위해 헐값에 해외로 내다 팔고 있는 건데요.
그 결과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역내 철강 시장에서의 중국산 점유율은 2000년 15%대에서 지난해 54%로 뛰었습니다.
미국도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최대 세 배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정부는 "경쟁력 없는 서방 기업들의 연막작전일 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야권 단독 처리 ‘가맹사업법·민주유공자법’ 쟁점은?
- 지하주차장에 수상한 남성이?…현장에서 잡힌 차량털이범
- 의대 교수들 ‘주1회 휴진’ 논의…정부 “의료계 1대1 대화도 거절”
- [영상] ‘마약 구속’ 오재원…후배에 수면제 대리 처방 강요?
- 앞자리 7천만원 지켜준 20대는 취업준비생 [이런뉴스]
- ‘뉴진스 엄마’ 민희진 대표 “감사는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
- “고민할 것도 없이 그냥 달려갔다”…한 아이 목숨 구한 전직 간호사
- “잠시만 있어봐” 하더니 트렁크에서 흉기 꺼낸 남성 [현장영상]
- “95세 치매 어머니 찾아주세요”…어르신 손 꼭 잡은 경찰
- [영상] 베를린 필 데뷔한 김은선…“여성 지휘자라서? 리더는 누구에게나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