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한강의 기적은 끝났는가”…외신이 본 한국 경제

KBS 2024. 4. 23. 18: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 발전을 말할 때 많이 하는 말이 바로 '한강의 기적'이죠.

전쟁의 참화 속에서 가파르게 경제 성장을 일궈냈고, 그 결과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는데요.

'한강의 기적'이 끝나가고 있다는 외신의 뼈아픈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 경제의 기적은 끝났는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한국의 저성장을 경고한 기획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제조업과 대기업 중심의 한국식 국가 주도 성장모델이 이제는 낡은 모델이 됐고, 수명을 다하고 있다는 겁니다.

매체는 한국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연평균 6.4% 성장한 한국 경제가 2030년대 0.6%로 둔화하고 2040년대에는 해마다 0.1%씩 성장률이 줄어들 거라고 전했습니다.

원인으로는 한국식 경제 구조를 지목했습니다.

반도체나 배터리 같은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는 강점이 있었지만, 새로운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는 약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그간 성장을 견인해 온 값싼 에너지와 노동력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저출생 고령화 위기가 한국 경제를 갉아먹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경제 비관론이 다소 과장됐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타이완에 대한 안보 우려로 한국이 키워온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 제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인데요.

방산, 건설, 제약 등 한국 기업들이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분야에서 개혁을 이뤄낸다면 재도약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