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선입견? 안 무섭다”[인터뷰①]

김희원 기자 2024. 4. 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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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4’ 허명행 감독.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저는 저를 믿으니까.”

허명행 감독이 무술감독 출신으로서 ‘범죄도시4’의 메가폰을 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두렵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스포츠경향은 ‘범죄도시4’ 개봉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허명행 감독을 만나 영화 개봉 소감을 물었다.

허명행 감독은 2000년대 중반부터 오랜 시간 동안 무술 외길 인생을 걸어온 충무로의 대표 무술감독 중 하나다. 영화 ‘신세계’, ‘아수라’, ‘범죄도시 1, 2’ 등에서 무술감독으로 활약한 그는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 ‘황야’에서 감독으로 데뷔, 이번 ‘범죄도시4’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허명행 감독은 “저를 바라보는 시각으로는 ‘무술감독으로서 연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선입견이 있지만 저는 그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가 영화만 120편에 참여 했어요. 얼마나 많은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회의도 참석했겠어요. 많이 트레이닝 됐습니다. 무술감독일때도 액션 스퀀스도 십수년 전부터 제가 찍었어요. 그러니까 찍는 것도 큰 두려움도 없었고요. 27년 일했으면 그 정도는 해야하지 않나요(웃음)”

이어 “앞으로 할 작품 중 다른 방향성을 가진 시나리오도 많다. 그 중엔 액션이 단 한순간도 없는 것도 있다”면서 “저의 영화 인생에서 제가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기 때문이다. 제 스스로 저에 대한 도전이고 저를 믿으니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 세월이 흐르면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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