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인상 자제 요청에…식품업계 "한시적 대응 불과"

한지이 2024. 4. 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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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업체들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가격 인상 소식은 연일 들리고 있죠.

기업 입장에서는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 보니 인상을 연기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지속적으로 가격 동결 기조를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국내 초콜릿 제조업체 1위인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가격 인상 계획을 6월로 미뤘습니다.

정부가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구하자, 이 같은 기조에 맞춘 겁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결국에는 판매하는 유통사에서 가격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거고, 저희는 그에 따라서 이제 협의를 하는 부분이고…"

식품업체들은 가격 인상 연기는 한시적인 대응에 불과할 뿐 생산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원재료비,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이 오르는 현상이 산업 전방위적으로 걸쳐 벌어지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만 정부는 할당 관세 품목과 물량 확대 등 여러 방법을 통해 가격 인상 억제 요인을 완화하고 있고, 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된 식품기업 37개 중 70% 이상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좋아진 만큼 외부 요인을 이용한 과도한 이윤 추구라는 입장입니다.

<정부 관계자> "식품 상장사 중에 3분의 2 이상이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게 모든 걸 대변하는 거예요. 원가 부담 완화할 수 있는 과제를 갖고 오면 최대한 풀어드리려고 하고 계속 소통도 하고…"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대기 중인 품목들이 적지 않아 서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식품 #가격인상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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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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