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락농협, 장수사진 무료 촬영 행사 열어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주관, 부산농협본부 후원으로 펼쳐
70세 이상 조합원과 주민 120명 촬영, 액자에 담아 무료 제공

이홍대 가락농협 조합장(왼쪽 세번째)이 장수사진을 찍는 고령자를 격려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부산 가락농협(조합장 이홍대)이 23일 대회의실에서 가락농협장수대학 회원과 가락동 지역 고령 농민 등을 대상으로 ‘행복가득 장수사진 무료촬영’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부산지역본부(본부장 김태석) 주관, 부산농협본부(본부장 정찬호) 후원으로 펼쳐진 이 행사는 영농철 바쁜 농사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농촌 고령자들에게 전문 사진가가 촬영한 장수사진을 액자에 담아 무료로 건네는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다. 

이날 행사에선 70세 이상 고령자 120명이 사진을 찍었으며, 가락농협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차량도 운행했다.

이홍대 조합장은 “과거엔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것에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었지만 요즘은 무료로 액자까지 만들어주는 것에 크게 호응하는 편”이라며 “가락농협은 앞으로도 조합원과 지역 고령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태석 본부장도 “사진관이 없어 불편해하는 가락농협 조합원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출장 촬영을 통해 장수사진 사업을 전개하게 돼 기쁘다”면서 “농촌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는 범 농협 임직원들이 매월 자발적으로 후원한 금액으로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사회공헌 단체다. 이 단체는 전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산물꾸러미 나눔, 장수사진 무료 촬영, 김장김치 나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