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에 질린 게이머들…올해도 역성장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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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사례처럼 게임을 신뢰하지 못하는 게이머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사의 주요 수입원인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과징금 처분과 광범위한 조사를 계기로 업계의 근본적인 자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기자]
게이머 A 씨는 넥슨의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즐겼지만 지난 1월 '확률 조작'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이후 게임을 그만뒀습니다.
[A 씨 / 전 메이플스토리 게임 이용자 : 명시된 확률과는 다른 확률로 이루어졌다는 게 굉장히 큰 배신감이죠. 유저를 기만하고 사기 친 거나 다름없다는 느낌도 받아서요. 한국게임에 대한 믿음이 떨어져서 아마 안 하는 쪽으로….]
메이플스토리의 PC방 점유율은 지난해 말 5.99%를 기록했지만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이후 대폭 추락해 지난 4월 2주 차에는 1.7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2년 확률형 아이템 정보에 대해 신뢰하는 게이머는 21%, 신뢰하지 않는 게이머는 약 40%로 약 2배나 차이가 납니다.
올해 확률공개제가 시행된 직전 국내 게임사들이 자발적으로 확률을 정정했지만 게이머들은 '확률조작'이었다며 공정위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최근 엔씨소프트, 웹젠, 위메이드, 그라비티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 게임이라는 것은 유저하고 게임사와 함께 신뢰를 가지고 구축해 나가는 중요한데 그게 깨져버린 거죠. 향후 우리나라 게임산업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봐요.]
게임산업은 국내 콘텐츠 산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성장해 왔지만 고객인 게이머와의 신뢰 쌓기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약 11% 감소했고, 정부는 다음 달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한 예정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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