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감옥서 팔 수감자 의문사 속출…가자전쟁 여파”

김귀수 2024. 4. 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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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전쟁 이후 폭력에 노출됐으며, 의문사 정황도 속출한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 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산하 수감자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이스라엘 감옥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가 최소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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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전쟁 이후 폭력에 노출됐으며, 의문사 정황도 속출한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 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산하 수감자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이스라엘 감옥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가 최소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의 사인은 대부분이 구타 또는 치료 중단이라고 위원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스라엘에 체포돼 감옥에 붙잡혀 있다가 최근 사망한 팔레스타인 남성 압둘라흐만의 시신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갈비뼈가 여러 대 부러졌으며, 가슴, 등, 엉덩이, 팔, 허벅지, 머리와 목에서 타박상이 발견됐습니다.

보고서에는 구체적 사인은 적시하지 않았지만, 그가 당한 폭력이 사망 원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다고 기록됐습니다.

서안지구에서 목수로 일하던 압둘라흐만은 귀가 도중 체포돼 수감됐으며, 구금 기간이 임의로 연장됐다고 유족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수감됐던 한 팔레스타인 남성은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되면서 이스라엘 감옥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대로 고문이 빈번하게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남성은 “그들은 아침 9시에 들이닥치더니 아무 이유 없이 우리를 때렸다”면서 “그들은 압둘라흐만도 심하게 때리고는 다른 방에 일주일 동안 방치했다. 그는 고통에 울부짖었다”고 주장했습니다.

BBC는 다른 수감자들도 감옥에서 몽둥이로 구타당하거나 옷과 음식 등 생필품을 빼앗겼다고 증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교도소 당국은 이 같은 가혹 행위 의혹을 부인하며 “모든 수감자의 기본권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이날 공개된 ‘2023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이 이스라엘 내 인권 상황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살인, 실종, 고문, 언론인 체포 등 보고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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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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