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결제'하려면 모니모 깔아라? 삼성카드, 항의하면 뒤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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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카드가 자사 모바일앱에서 미리 일정금액을 결제할 수 있는 '즉시결제' 기능을 아예 없애고, 대신 '모니모'라는 삼성금융 통합앱으로 넘겼습니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불필요한 모니모를 강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박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카드는 지난달 초 "즉시결제 서비스를 모니모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라고 공지했습니다.
기존엔 이용 가능했던 삼성카드 앱에서는 즉시결제가 막혔습니다.
즉시결제를 원하면 전화나 홈페이지로 신청하거나 삼성 보험과 증권, 카드를 통합한 '모니모'앱을 따로 설치해야 합니다.
[삼성카드 관계자 : 3월부터고요. 즉시 출금은 모니모에서 가능하고, (삼성카드) 앱에서는 사용이 안 되시는 거고(요.)]
그러자 삼성카드 고객 일부는 상관없는 보험과 증권 서비스까지 왜 이용해야 하느냐며, 모니모앱 설치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삼성카드 한 고객은 "사실상 모니모를 강제 설치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제 제기하는 고객들에겐 즉시결제를 풀어주고 있는데, 이건 고객 기만"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삼성카드는 공식적으론 앱에서 즉시결제 서비스가 불가하다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고객들에게는 허용해 주고 있습니다.
[삼성카드 고객센터 : 전자민원 접수건 안내를 드립(니다.) 모니모 다운로드 받지 않더라도 삼성카드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등록을 해드릴 수 있는데요 고객님.]
[김득의 / 금융정의연대 대표 : 불편하더라도 이 앱 들어오지 않으면 선결제가 안 돼라는 배짱영업의 형태로 보여지기 때문에…둘 다 이용하게끔 하는 게 맞는 거죠. 갑질 횡포다 비판도 가능하죠.]
이에 대해 삼성카드는 "지금도 카드 앱 내 즉시결제가 안 되는 게 맞지만, 모니모앱 설치가 어려운 분들의 불편 감소를 위해, 한시적으로 안내를 드리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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